2021-05-19
- VIP 프리뷰에만 1만명 이상 방문, 완판 행진 후 성황리 종료
아트부산 2021 전경 (사진제공: 아트부산)
제10회 아트부산이 10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후 16일 폐막했다.
VIP 프리뷰 당일에만 1만명 이상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고 행사 종료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작년 페어 첫 참가로 큰 판매성과를 보인 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이 영국출신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작품을 판매했다는 소식에 이어 베를린의 페레즈프로젝트는 80-90년대 생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는데, 다수의 작품들이 행사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예약 판매가 되었다고 갤러리 관계자는 전했다.
애드 미놀리티(Ad Minloliti)의 대형작품 두 점과 마뉴엘 솔라노(Manuel Solano)의 대형작품, 파올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 니콜라스 그라피아(Nicholas Grafia)의 작품 두 점, 도나 후앙카(Donna Huanca)의 대형작품 두 점 등 작품들이 속속히 팔려나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아트부산 방문 소식에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아온 LA의 커먼웰스앤카운슬은 하루사이에 컬렉터들의 인기부스로 등극되었다. 오픈과 동시에 LA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패트리샤 페르난데즈(Patricia Fernández) 작품 2점이 각각 3,500 달러에 판매되었고, LA 출신 작가, E J 힐(EJ Hill)의 신작인 JOY 시리즈 중 3점이 각 4,000 달러에 판매되었다.
또한 한국작가 이강승(Kang Seung Lee)의 드로잉 1점을 5,000 달러에 판매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지갤러리의 조지 몰튼 클락(George Morton-Clark) 신작 7점이 모두 완판 되는 등 많은 갤러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아트부산을 찾은 VVIP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많은 VVIP들이 아트부산에서 준비한 이벤트를 이용했는데 VVIP만을 위한 의전차량 서비스는 아트부산 행사장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원하는 목적지 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VVIP 라운지는 킨포크와 함께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커피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VVIP는 미술에 대한 관심과 작품 구매를 통해 갤러리와 작가를 후원하는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초대하고 있는데 VIP 프리뷰 당일, 많은 인사들이 아트부산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가수 임슬옹, 안소희, 마크테토, 양태오 등 많은 셀럽들이 아트부산을 다녀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미술시장의 온라인 전환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컬렉터 및 기관 관계자들이 집에서 페어의 컨텐츠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페어를 동시에 선보였다.
올해는 아트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뷰잉룸을 런칭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VIP 프리뷰가 오픈했는데 아트부산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 아트부산에 참가하는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페어에는 참가하지 못한 노이거림 슈나이더는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 작품을 비롯해 아트부산 특별전으로 참여하는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을 포함한 8점의 작품을 아트부산 OVR에서 소개해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아트부산 2021 전경 (사진제공: 아트부산)
아트부산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날로 높아지는 전시 수준은 물론 아트부산 특별전도 10개로 구성돼 어느 때보다 알찼다는 반응이다. 해가 갈수록 대형 작품들과 더불어 설치작품 및 미디어작품이 눈에 띄고 해외 페어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대작들을 아트부산에 가면 만날 수 있다는 입소문 덕분에 미술애호가들은 매년 아트부산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에디터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