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코로나 시대에도 디자인은 계속되어야 한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1-04-28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아쉬워진 부분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던 행사들이 기약 없이 모두 다 없어졌다. 이러한 코로나 기간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드디어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다시 돌아올 준비를 마치고 우리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2021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하이라이트인 ‘푸오리 살로네(Fuorisalone)2021’은 올해 두 번, 4월과 9월에 개최되며, 4월에는 디지털로 12일부터 18일까지 개최가 되었다. 참여 기업들은 1년 내내 진행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계속해서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으며, 디지털 버전을 통해서 물리적인 공간 및 가상 공간의 개념을 넘어서서, 이벤트의 본질적인 부분인 디자인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 디자인과 사람의 연결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푸오리 살로네 2021

 

 

2021년 푸오리 살로네(Fuorisalone2021)의 테마는 ‘리빙의 형태(Forms of Living)’로 우리 삶의 중심인 생활공간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환경과 도시, 인간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삶의 공간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현재 변화하고 변주되고 있는 일상의 규칙들과 습관들 속에서 디자인의 원형의 의미, 지속가능성, 그리고 복지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 예술, 건축, 인류학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일살로테 토크
 

 

이와 관련해서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일살로테 디 밀라노(Il Salotto di Milano)의 경우에는 ‘변화를 받아들이자’와 ‘미래의 쇼룸’을 주제로 앞으로 가구와 패션 디자인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였고, 이탈리아 건축과 공학에서 선두 주자인 롬바르디니 22(Lombardini22)에서는 건물 설계의 미래에 대한 미팅을 제안함으로써, 상업적 공간과 업무공간들 내에서의 기능과 사용자들 간의 관계 그리고 유연한 다기능을 이야기했다. 

 

롬바르디니22 토크 

 

 

 

업타운 밀라노(Uptown Milano)는 이탈리아 최초의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3지역을 선보였다.

 

 

 

아키프로덕트 밀라노(Archiproducts Milano)에서는 펜데믹 이후의 뉴노멀 리빙 스페이스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건축의 맛(Taste the Architect)’ 섹션을 통해서 세계적인 건축과들과 함께 건축과 음식을 결합시켰다. 

 

런던 아츠(Londonart)에서는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가미된 지오파가니(Giopagani)의 벽지 Daydreamer를 선보였다. 

 

 

라이프 인 보그(Life in Vogue)에서는 보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오피스 워크와 삶의 모습을 가상으로 상상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Worth Partnership project에서 선보인 미래의 옷장에서는 바이오 재료로 만들어진 옷들을 선보였다. 

 

 

멤피스(Memphis) 디자인 그룹은 40주년을 맞이해서 마사노리 우메다의(Masanori Umeda)의 ‘야화(Night Tales)’ 컬렉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밀라노 위크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앞으로 다가올 가을 디자인 위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코로나는 우리의 생활과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우리는 새롭게 다시 나아가야만 한다.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독창성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기에,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디자인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글_ 손민정 객원기자(smj9185@naver.com)

facebook twitter

#밀라노디자인위크 #코로나 #디자인은계속되어야한다 #리빙의형태 #미래의쇼룸 #변화를받아들이자 #푸오리살로네 

손민정 객원기자 instagram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밀라노 공대에서 (Politecnico di Milano)에서 제품 서비스 시스템 디자인을 전공 후 서비스 디자인,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롭게 만들 디자인의 힘을 믿고, 늘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서 길을 나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