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의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 (사진출처: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상설 전시체험 공간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어린이문화원 상설 전시체험 공간인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이 국제적인 디자인 대회인 ‘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에서 공간 및 건축 부문 골드 위너(GOLD WINNER)를 수상했다. 특히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에 앞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 작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인 필리핀의 ‘코르딜레라스 계단식 논’과 ‘이푸가오족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로, 계단식 논 구조를 이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과 아시아성을 담은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심사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아 전 세계 36개국의 출품작 중 상위 3%의 우수 작품에게 주어지는 골드위너(GOLD WINNER)를 수상하게 됐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은 어린이가 전시된 논 체험물을 직접 만져보고 조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독특한 논의 형성과정과 농사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영상 애니메이션과 상호작용 미디어 체험을 함께 경험하며 전시에 더욱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ACC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 사고와 문화다양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하며, “2020년 개편한 지식과 문명 영역을 비롯하여 체험중심의 전시 공간을 순차적으로 개편해 ACC가 국제적인 어린이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