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8
케이크갤러리에서 오는 12월 17일(목)부터 내달 1월 17일(일)까지 기획전 ‘분석적 목차: ANALYTICAL INDEX’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나래, 김아영, 박아람X김정태, 양아치, 이윤호, 차혜림 6명(팀)의 작가가 기존 작업을 재작업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들은 텍스트를 직조하는 행위를 통해 작업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리서치 자료와 참고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작 설계과정을 드러나게 해 작업 이면에 감춰진 레이어들을 분석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 양아치, <스크린, 스크린, 스크린>(2015) 시리즈 중 일부
양아치, 이윤호, 차혜림은 전시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양아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고안한 ‘스크린’을 통해 케이크갤러리의 창밖 풍경 다르게 보기를 제안하고, 이윤호는 기획자와 진행한 ‘이미지로 대화하기’를 통해 선별한 사진 일부를 케이크갤러리의 숨겨진 공간에 부착하여 전시장 외의 공간을 체험하도록 유도한다. 의미화되지 않는 중간지대, 매개적 위치를 고민한 차혜림의 작품은 케이크갤러리 전시공간과 틈새에 잠입한다.
▲ 박아람 X 김정태, <100, 1000, 10000>, inkjet print on paper, 10,000 sheets of A4 paper, 2015
더불어 김아영, 김나래, 박아람X김정태는 의미구조를 분석하여 변주하거나 오작동을 일으켜 작업의 의미를 무화한다. 김아영은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에서 쿠웨이트의 근대적 역사를 리서치한 자료를 기반으로 악보와 대본을 제작, 말과 음 일부를 확대하여 그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의미구조를 해체한다. 시각디자이너 김나래는 익숙한 팝송을 구글 번역어 투의 일종인 ‘왈도체’를 이용하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협업을 진행한 박아람X김정태는 서로의 작업 과정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오작동된 추상적 이미지를 생산해 낸다.
‘분석적 목차 ANALYTICAL INDEX’는 전시장 내 작업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작가의 작업 참고 문헌과 같은 이미지-텍스트 자료들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는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작업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로 작용하여 관객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 홈페이지는 전시 시작일인 12월 17일에 개장한다.
전시명_ 분석적 목차: ANALYTICAL INDEX
참여작가_ 김나래, 김아영, 박아람x김정태, 양아치, 이윤호, 차혜림 / 총 6명(팀)
오프닝_ 2015년 12월 17일(목) 오후 6시
전시기간_ 2015년 12월 17일(목)~2016년 1월 17일(일)
전시장소_ 서울 중구 황학동 59번지 솔로몬빌딩 6층 케이크갤러리
관람안내_ 오전 11시 ~ 오후 6시 / 무료입장, 매주 월요일 휴관
기획_ 노해나
후원_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_ 010-3052-0930(박지아) / cakegallerykr@gmail.com / www.cakegalle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