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3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관장 김달진)은 서양화가 박돈 선생이 기증한 작품과 자료를 바탕으로 ‘박돈 작품&아카이브: 고향의 정서, 추억 속의 편린’을 오는 12월 15일부터 2016년 3월 1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미술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자료의 수집, 보존, 연구를 통해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07년부터 진행한 ‘미술 자료 수집 캠페인’으로 현재까지 약 250여 건의 자료를 기증받은 데 이어, 2014년에는 박돈 선생으로부터 작품 13점과 다수의 자료를 기증받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박돈 선생의 큰 뜻을 기리고 ‘미술 자료 수집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자 전시를 마련했다.
‘박돈 작품&아카이브: 고향의 정서, 추억 속의 편린’은 박물관의 전시 구성을 확장, 작가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을 망라한다. 1950~60년대 다양한 경향이 나타나는 초기 작품, 2단 구조와 모티프가 나타난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까지의 작품, 1980년대 이후 3단 구조의 깊은 공간감이 표현된 작품을 통해 작업의 박돈 선생의 독창적 예술 세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전시에서는 드로잉, 단행본 및 정기간행물의 표지화, 도록, 팸플릿, 방명록, 스크랩북, 사진, 작가의 인터뷰 영상 전시물 등을 통하여 선생의 예술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다. 작품 평론, 주요 전시 연혁, 관련 기사, 수상 경력을 비롯하여 작가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에 이르기는 모든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함으로써 향후 해당 시대 및 미술사 연구의 1차 자료를 정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또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전시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성인을 위한 강좌로는 김달진 관장의 특별강연 ‘박돈과 한국 구상미술의 흐름’을 준비, 박돈 선생을 비롯한 구상미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구상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흐름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박돈 할아버지의 그림이야기’와 체험프로그램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꼬마화가들’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12월 15일(화)부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