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논현동 가구거리에 좀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가구는 물론 인테리어 관련 아이템, 그리고 최신 공간 트렌드까지 한 번에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스 쇼룸(Creator’s SHOW-ROOM)’이다.
크리에이터스 쇼룸 외관 (사진제공: 야놀자)
크리에이터스 쇼룸은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일상 속 여가를 즐기는 다양한 공간을 새롭게 제안하기 위해 기획한 상설 전시장으로, 공간 디자인 관련 브랜드 및 디자이너들과의 협업해 20개의 공간을 선보인다.
야놀자는 지난해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디자이너와 협업한 ‘크리에이터스 호텔(Creator’s Hotel)’을 진행, 야놀자의 브랜드 가치와 각 크리에이터들이 생각하는 휴식에 대한 의미를 접목한 10개의 콘셉트 룸을 통해 새로운 호텔 디자인 트렌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크리에이터스 호텔에서 만났던 공간이 ‘뛰어난 호텔 디자인’, ‘콘셉트가 담긴 디자인 호텔’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켰다면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크리에이터스 쇼룸에서는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휴식 공간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간에는 공간의 바탕을 만드는 건축자재 업체부터 일상에 편의를 더하는 가전, 분위기를 완성하는 조명, 가구·리빙, 편집샵, 소품, 공간을 스타일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식물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3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여가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언커먼하우스 (사진제공: 야놀자)
쇼룸은 지하부터 2층까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는데, 지하 전시공간에는 가장 많은 공간이 연출돼 있다. 절제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국내 조명 브랜드 아고의 공간을 시작으로 한국형 빈티지 가구를 디자인하는 언커먼하우스, 아웃도어 제품으로 잘 알려진 케이브홈의 공간이 펼쳐진다.
아파트멘터리 (사진: Design Jungle)
국내 최초로 모듈화된 리모델링 서비스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아파트멘터리의 공간은 ‘호텔이라는 임시 생활 공간이 주는 감성과 그곳에서 사용했던 제품들을 일상에서 사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기획됐다. 호텔의 단정함과 일상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다.
브라운도트×LG전자 (사진제공: 야놀자)
야놀자의 브랜드 호텔 브라운도트는 LG전자와 함께 공간을 꾸몄다. 독특한 패턴과 소재로 새로운 감성을 표현한 공간은 스마트 가전으로 더 편리해진 생활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야놀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MRO(린넨 및 어메니티)도 엿볼 수 있다. 야놀자는 온라인 숙박, 레저 예약&광고사업, 호텔 프렌차이즈, 건설, 인테리어 서비스, 숙박리크루팅&교육, 숙박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등 넓은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MRO는 그중 하나로 자체 R&D 센터를 통해 PB 제품을 개발,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컴퍼니 마르멜로의 세컨드 브랜드 마멜은 하나의 제품을 다양하게 믹스&매치해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이클랙틱 스타일을 연출했고,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해온 공간 디자인 에이전시 덱스튜디오는 70년대 가구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에 바우리벤의 컬러를 입혀 디자인한 가구들로 공간을 완성했다.
BFD (사진: Design Jungle)
조화로운 일상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바치 포 드웰링(BFD)의 공간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을 간결한 조형의 매력과 재료 자체의 시각적, 촉각적 따스함으로 표현했고, 디자인 침대와 소가구로 침실의 라이프 스토리를 만드는 스테이모어는 가을 느낌의 모던한 침실과 함께 다양한 생활에 맞는 침실 무드를 제안하며, 소파의 본질인 ‘휴식’을 추구하는 프레임랩은 대표 상품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 구성을 통해 모던한 감성의 리클라이너 소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엔엔엔 (사진: Design Jungle)
태오양 스튜디오, ‘Paper Society Hotel’ (사진제공: 야놀자)
지난해 선보인 공간도 마련됐다. ‘일상의 디자인화’라는 모토로 공간을 연출하고 가구 등을 직접 기획, 제작하는 엔엔엔(NNN)은 공간을 단순하게 분리, 모듈화된 좌식 가구 배치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모든 물건이 한눈에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호텔이라는 낯선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적 요소로 꾸며진 양태오 디자이너의 ‘Paper Society Hotel’은 지역성과 지속성의 가치를 담은 공간으로, 한국적 미학이 미래에 어떠한 모습으로 지속될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1층에서는 건축 내장재 및 토탈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예림, 빌드웰러의 모듈러 가구와 편집샵 보블릭의 아이템이 어우러진 공간이 마련돼 있다. 윤리 디자이너의 쇼윈도의 오브제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수집한 대상들이다. 오브제와 공간이 연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정을 담은 <지구 환각(Gaia Maya)>이라는 작업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가구와 식물이 어우러진 라운지 공간 (사진제공: 야놀자)
새턴바스 (사진제공: 야놀자)
2층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기반의 가구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스틸디벨루카와 디자인 식물 브랜드 틸테이블이 가구와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했고, 와셀로, 윤현상재, 지복득마루, 던에드워드페인트, 크래프트브로컴퍼니 등 건축 자재 전문 기업들은 조식 바(Bar) 형태의 공간을 설치, 타일, 마루, 페인트 등 다양한 자재를 사용한 실제 시공사례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새턴바스는 LAR(Liquid Acrylic Resin) 소재로 제작된 디자인 제품과 함께 스마트 욕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스마트 솔루션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공기 개선 전문 브랜드 위니케어, 공기 케어 솔루션 브랜드 무해연구소, IT기술로 홈 IoT, 스마트 빌딩, 그린에너지 등 스마트테리어를 제공하는 HDC아이콘트롤스 등 스마트하게 공간을 관리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라운지에 있는 로봇들도 눈길을 끈다. 이 로봇들은 엑사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빙 로봇으로, 장애물에 둘러싸이면 움직이지 못하는 일반 로봇들과 달리 공간을 인식해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여도 피해서 이동할 수 있고, 출발지와 경유지, 목적지 설정으로 여러 장소에 서빙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람을 대신해 요리를 해주는 음식제조 로봇도 있다. 자그마치 1만 4천 개 이상의 레시피가 등록돼 있는 요리 로봇은 단 5분 만에 요리를 완성한다. 재료만 넣으면 알아서 요리하고 스스로 설거지까지 하는데,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간이나 맵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스 쇼룸이 제안하는 공간은 호텔뿐 아니라 개인이나 공공의 공간 등 일상 속 여가를 위한 공간이라면 어떤 공간에도 적용될 수 있다. 쇼룸에서는 공간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는 물론, 공간 구성을 위한 모든 요소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전문 큐레이터와의 상담을 통해 가구부터 건축자재, 공간 전체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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