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메인 페이지 (사진출처: 카카오톡 앱 내 캡처)

카카오톡이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 이모티콘 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난 30일 블로터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모티콘 작가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정액제 서비스 시행에 대해 공지했다고 전했다.

이모티콘 정액제는 사용료를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다양한 이모티콘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멜론, 지니뮤직,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월 사용료를 내고 자유롭게 구독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정액제가 도입되면 창작자들의 수익 구조도 변화한다. 기존 이모티콘 판매금액은 앱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카카오와 창작자가 절반씩 나눠갖는 구조에서 이모티콘 정액제 상품 전체 사용량 중 해당 창작자의 캐릭터별 사용량의 비중과 수익배분율에 따라 산정된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다양한 개별 이모티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모티콘 사용량이 늘어나 창작자들의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중순까지 정액제 상품에 대한 판매 동의를 받는다. 정액제 상품을 원치 않는 창작자는 기존대로 단품 상품의 판매도 이어갈 수 있다.

글_ 유채은 취재기자(yce@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