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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이케아 랩에서 경험하는 지속가능한 삶

2020-11-04

기후 변화는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라크는 50도가 넘는 폭염을 겪었고, 눈이 녹은 남극은 맨땅을 드러내고 말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러한 현상은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한 조사에 따르면 7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환경을 위한 실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속가능성 체험 팝업 '이케아 랩' (사진제공: 이케아 코리아)

 

 

우리가 그 방법들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지속가능성 체험 팝업 ‘이케아 랩(IKEA Lab)’이다. 

 

이케아 랩은 이케아 코리아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와 신도림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도심형 접점으로, 이케아 코리아가 기존에 선보여왔던 공간과는 좀 다르다. ‘지속가능성’을 콘셉트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친환경 제품과 지속가능을 위한 이케아의 실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소통을 경험시켜준다는 점에서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집과 지구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하는 이케아 코리아의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인 이 공간에는 이미 친환경 재배, 전기차 배송, 바이백(Buy back) 서비스 등을 통해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위하는 이케아의 비전이 담겨있다.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 곳곳에서 이케아 랩의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사진: Design Jungle)

 

 

914㎡ 규모의 단독 2층 건물로 이루어진 이케아 랩에서는 숍부터 쇼룸, 팝업 전시,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까지, 이케아 코리아가 선보이는 새로운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1층에 위치한 이케아 숍에 들어서면 수많은 페트병으로 이루어진 설치물과 함께 디스플레이된 의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재활용 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의자 오드게르다. 우리가 사용한 페트병과 그것으로 만들어진 의자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페트병과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함께 볼 수 있다. (사진: Design Jungle)

 

숍에서는 총 60여 개의 제품이 판매된다. (사진: Design Jungle)

 

푸른 식물과 대나무, 라탄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함께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 이케아 코리아)

 

 

안쪽 공간에는 푸른 식물들 사이로 나무 소재의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스피커에선 새소리도 흘러나온다. 의자, 테이블, 선반 등과 함께 진열된 식물들은 판매되는 상품들이다. 폐기될 대나무로 만들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스탠드 크닉스훌트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 등 총 60여 개의 이케아 홈퍼니싱 제품이 판매된다. 

 

 

팝업 전시공간. 버려지는 대나무로 만든 가구,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커튼 등에 담겨진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진: Design Jungle)

 

 

팝업 전시공간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모티브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주는 곳이다. 이케아의 제품에 실제 활용된 폐페트병과 나무의 작은 조각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페트병은 커튼이 됐고, 수명을 다한 대나무는 가구가 됐다. 곳곳에서는 QR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케아의 실천들을 들을 수 있고, 전광판을 통해 사람들이 공유한 지구를 위한 약속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쇼룸. 이곳은 겨울 홈퍼니싱 콘셉트로 꾸며진 곳이다. (사진제공: 이케아 코리아)

 

식물로 둘러싸인 편안한 공간도 연출돼 있다. (사진: Design Jungle)

 

 

2층에 위치한 쇼룸은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이 꾸며져 있다. 천연소재로 만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들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제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케아가 제안하는 겨울 홈퍼니싱 콘셉트 ‘그랜드밀레니얼(grandmillenial)’로 꾸며진 공간과 식물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의 공간도 볼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 이케아의 새로운 서비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진제공: 이케아 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에서는 이케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토탈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온라인으로 상담 예약을 하면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가격은 100,000원부터로, 가구는 물론 벽지나 바닥재 등 인테리어 마감재를 비롯한 공간 전체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탄소발자국을 줄인 특별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 이케아 코리아)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재배된 커피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사진제공: Design Jungle)

 

 

1층에 있는 이케아 푸드랩에서는 이케아가 음식을 통해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이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이케아 매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들이 제공되기도 하는데, 탄소발자국과 칼로리를 줄인 베지볼이 그중 하나다. 스웨덴 정통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미트볼,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 연어 랩 등도 맛볼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다양한 방식으로 모두가 생활 속에서 더욱 즐겁고 의미 있게 지속가능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베러 리빙(Better Living)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방법을 알리고 함께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이케아 랩을 좀 더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이케아 랩 미션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케아 랩 오픈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이크로 사이트, 틱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WWF 홍보대사이자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 타일러 러쉬와의 협업을 진행, 오는 토요일부터 4주 동안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커머셜 매니저는 “2021 회계연도, ‘지속가능성의 해’를 시작으로 건강한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케아 랩이 도심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홈퍼니싱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행동으로 이끄는 이곳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행복하게 가꿀 수 있도록 하는 ‘데모크라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과 기존의 것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친근한 반란(Friendly rebel)’ 등, 이케아의 공식도 확인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는 이케아 랩은 성수낙낙에서 11월 5일부터 2021년 4월 20일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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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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