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 MONOM-Berlin's Center for Spatial Sound, Photo by Becca Crawford(사진제공: 디뮤지엄)
디뮤지엄이 미술관 전체가 거대한 사운드 큐브로 변신하는 대규모 사운드 아트(Sound Art) 기획전 ‘SOUNDMUSEUM: 사운디뮤지엄, 소리의 시간을 걷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밀하고 맑은 소리를 수백 개의 작은 스피커들을 통해 귀 기울여 들어보며 명상적인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간단한 지시문을 수행하며 손과 귀, 몸으로 리듬을 직접 만들어 소리 감각을 깨닫게 되는 관객주도형 퍼포먼스, 손끝으로 아름다운 빛과 화음의 세계를 여는 인터렉티브 사운드 아트, 그리고 작품 속을 거닐며 비처럼 쏟아지는 소리의 울림을 맞을 수 있는 몰입형 4D 사운드 공간, 사운드 조각,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 소리를 예술의 형태로 제시해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들의 10개의 작품들을 각각의 독립된 공간에서 선보이며, 확장된 공간 경험으로 관람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사운드를 입고 독창적인 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디뮤지엄의 공간을 거닐며 마치 거대한 사운드 큐브 속을 유영하는 듯한 낯설지만 강렬한 진동을 느끼고, 소리 작품으로 채워진 각 공간에서 직접 소리를 만들고, 상상하고, 즐기며 온몸으로 소리를 감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순간의 경험이 우리 삶에 선사하는 소중한 가치에 집중해, 찰나에 사라지지만 모두에게 다르게 기억되는 ‘소리’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는 2020년 2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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