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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모레성수

2019-12-09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위 힙스터들의 성지 성수동. 최근 들어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예술과 패션, 뷰티, 디자인숍 그리고 특색있는 카페들이 어우러져 각광 받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성수동의 공장이 밀집한 좁은 골목길 사이로 ‘아모레성수’가 있다.

 

아모레성수 전경 ⓒ Design Jungle 

 

 

지난 10월 초 성수동에 오픈한 아모레성수는 2천 3백여 개의 제품들을 마음껏 체험해볼 수 있는 신개념 뷰티 라운지이다. ‘아모레 성수’는 화장품 판매의 목적이 아닌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공간으로 최근 판매 중심에서 고객 경험 중심으로 바뀌는 리테일 시장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오직 ‘체험’에 초점이 맞춰진 공간이다.

 

아모레성수 ‘뷰티 라이브러리’ ⓒ Design Jungle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공간 
아모레성수는 1층에서 3층 루프톱까지 연면적 300평 규모로 이뤄졌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였던 ‘디귿(ㄷ)’자 형태의 건물을 개조해 옛 건물이 남긴 흔적을 유지하면서 건물 외부 중앙에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요소들을 더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인다. 

 

공간마다 특색이 느껴지는  ‘아모레성수’ ⓒ Design Jungle 

 

 

공간은 성수가든, 리셉션, 클렌징 룸, 가든 라운지, 뷰티 라이브러리, 성수마켓, 성수꽃집, 오설록, 루프탑까지 9개로 이뤄져 있다. 높낮이가 다른 바닥과 공간마다 창문의 크기를 달리해 공간마다 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클렌징 룸을 지나면 편안게 앉아 제품 사용이 가능한 가든라운지가 나온다. ⓒ Design Jungle 

 

 

리셉션을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클렌징 룸’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사용해보기 전, 세안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4곳의 분리된 세안 공간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수건과 헤어밴드가 비치돼 쾌적한 환경을 완성한다.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 ‘가든라운지는’에서는 뷰티를 주제로 한 다양한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편안하게 비치된 의자에 앉아 잠시 쉴 수도 있으며 제품도 사용해 볼 수 있다. 

 


아모레성수 ‘뷰티 라이브러리’ (사진제공: 아모레성수)

 

 

‘뷰티 라이브러리’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0여 개 브랜드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블라인드 테스트할 수 있는 제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눈치 보지 않고 곳곳에 비치된 바구니에 화장품을 가득 담아 원하는 곳에서 화장품을 테스트할 수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제품들도 경험해볼 수 있다. 

 

플로리스트가 엄선한 꽃과 식물들이 판매되는 플라워마켓 (사진제공: 아모레성수)

 

 

성수마켓에는 다양한 미니어처 제품들이 있어 입장 시 모바일로 받은 교환권으로 5개의 미니어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아모레성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성수토너’가 판매된다. 성수플라워마켓에서는 플로리스트가 엄선한 꽃과 식물이 있어 구입도 가능하다. 
건물 3층에는 성수동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톱 공간도 마련된다. 

 

‘성수가든’ 전경 (사진제공: 아모레성수)

 

 

도심 속에서 느끼는 작은 정원
건물 중앙에 위치한 ‘성수가든’은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완성된 공간이다. 특히 건물 어디서나 창을 통해 정원을 볼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여 완성한 점이 돋보인다. 물이 고였다 빠지는 빗물정원으로 굴곡진 대지에는 다양한 크기의 돌이 놓여 있다. 정원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끼부터 비비추, 노루오줌, 앵초 등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과 흙, 자갈을 두어 한국적인 자연 정취를 더하고 있다. 
건물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 다양한 각도와 눈높이에서 저마다 다른 정원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자연을 바라보며 사색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상의 여유를 선사한다.

 

아모레성수 한편에 전시된 패키지 디자인이 독특한 아모레퍼시픽의 예전 상품들 ⓒ Design Jungle 

 

 

아모레성수는 기존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즐기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뷰티라운지’라는 콘셉트에 맞게 여유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손색없다. 

 

한편, 아모레성수에서는 뷰티클래스 뿐만 아니라 북토크, 꽃꽃이, 향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클래스도 선보이고 있다. 클래스 신청은 아모레성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에디터_ 한혜정(hjhan@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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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 객원기자
경계를 허무는 생활속 ART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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