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1
‘DFA 디자인 포 아시아상’은 아시아 미학과 문화를 구현하고 아시아 지역 디자인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사진제공: 홍콩디자인센터)
DFA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가 올해 수상작을 발표하고,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한다.
DFA 디자인 포 아시아상은 아시아 지역 내 우수한 디자인에 수여하는 상으로,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반적인 우수성, 기술 사용, 아시아 지역 내 영향력, 상업적 및 사회적 성공 등 4가지 심사 기준을 통해 아시아 미학과 문화를 구현하는 디자인을 평가하며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보여준다. 또한, 헌신적인 인재들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와 비즈니스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홍콩디자인센터(HKDC)와 홍콩특별행정구 산하 크리에이트 홍콩(CreateHK)이 지원하는 DFA 디자인 포 아시아상(DFAA)은 아시아 지역 창의적 인재들의 혁신적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접수 받았으며, DFA 홍콩 신진 디자이너상(DFA HKYDTA) 역시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작품을 제출했다. 그 밖에도 DFA Awards 프로그램은 총 5개 분야에 걸쳐 홍콩과 해외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시상한다.
올해에 24개국 11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 것은 이 상이 갖는 권위와 아시아 디자인의 높아진 영향력을 보여준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국가는 일본이며, 중국과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제품 및 가구 디자인 등 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으며,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수 디자인, 인간과 자연을 다시 이어주는 공감의 디자인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작가들은 공간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화시키는 오감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보였고, 전통 공예를 활성화시켜 디자인을 통해 지역 문화 보존을 추구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돋보였다.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우수한 디자인을 보여준 디자인 프로젝트 211개를 선정했다. 문화부문 대상, 지속가능부문 대상, 기술부문 대상, 7가지 특별상 등 총 9개의 대상이 주어지며, 의류 및 액세서리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환경 디자인, 제품 및 산업 디자인 등 4개 분야에 걸친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192개의 금, 은, 동메달, 메리트상이 수여된다.
DFA 홍콩 신진 디자이너상(DFA HKYDTA)은 홍콩의 크리에이티브 산업 발전에 기여한 35세 이하 디자인 업계 실무자나 관련학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16명의 수상자 중 13명에게 디자인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해외 현장 근무나 연구를 지원, 6개월에서 1년 간 최대 500만 홍콩달러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올해 수상자들은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는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됐으며, 의류 및 액세서리 디자이너들은 각종 해외 패션쇼의 캡슐 컬렉션, SS19 컬렉션에 참여한 인물들이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들은 타이포그래피, 비주얼 아이덴티티, 그래픽이 결합된 미술 작품들을 출품했고, 제품 및 산업 디자이너들은 가정용품, 가전제품, 전문가용 및 상업용 제품, 정보 기술, 물뿌리개부터 의자에 이르는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환경 디자이너들은 건축학적, 사회적 책임성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구축할 미래 세계를 제시했다.
올해는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본 상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철학,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견해, 해외 패널과 심사위원들이 밝히는 디자인 포 아시아의 가치를 소개하는 연간 책자도 발간된다. 커피 테이블 책자는 12월부터 DFA Awards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HKDC 회장인 에릭 임(Eric Yim) 교수는 “우리 홍콩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혁신을 촉진하며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더욱 살기 좋고 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며 “DFA Awards 프로그램은 디자인 업계에서 명성이 높고 중요한 상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DFAA 출품작 수가 10% 늘어나는 등 역내 인재들이 최고의 작품들을 보내왔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에릭 임 교수는 “DFA HKYDTA를 통해 평판이 좋고 유망한 인재들이 육성되는 것 또한 홍콩 디자인 커뮤니티에 매우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12월 4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211개의 DFA 디자인 포 아시아상 수상작과 16명의 DFA 홍콩 신진 디자이너상 수상자가 상을 받게 되며, 12월 4일부터 7일까지는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수상작 전시가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