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커스텀멜로우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가 런칭 10주년을 맞이해 미디어 작가 정연두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서울과 부산에서 선보인다. 

커스텀멜로우는 지난 2010년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Tango, Tango’ 작품 콘셉트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2019년 가을/겨울 시즌에 정연두 작가와 우디알렌의 영화 ‘Annie Hall’의 장면들을 광고 캠페인으로 제작했다.

작품 〈B-camera〉는 영화 속 한 장면의 메인 카메라가 아닌 B 카메라가 주는 상상력을 가지고 재구성한 작업이다. 작가에 의해 새롭게 연출된 장면은 레이어로 조립된 무대 세트 측면에서 보여준다. 뉴욕과 서울이 절묘하게 섞인 공간에서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서울의 일상을 배경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영화와 같은 이야기를 이미지로 구현해 사실과 허구 간의 모호한 경계를 발견하게 한다. 작가 정연두는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며,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대 미디어 작가이며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팝업스토어 전경(사진제공: 커스텀멜로우)

이번 팝업스토어에 설치된 〈B-camera〉는 고객의 체험을 유도하고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이 꾸며지며, 정연두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리미티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10주년을 기념해 그 당시 테마를 살려 스웨트셔츠와 양말, 브로치, 박스테이프 등이 출시 됐으며, 남녀가 탱고를 추고 있는 모티브를 디자인 요소로 적용했다.

커스텀멜로우 이동호 브랜드 매니저는 “2010년 커스텀멜로우의 첫 콜라보레이션 상대였던 정 연두 작가와 다시 만나 커스텀멜로우의 10년 간의 시간을 기록하고, 이를 고객과도 함께 나누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팝업스토어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서 진행되며, 10월 28일부터 11월 14일까지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F1963’ 내 ‘YES24’ 중고 서점에서는 펼쳐진다. 

에디터_ 한혜정(hjhan@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