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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이대박물관 개관 80주년 기념 전시

2015-11-19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개관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소장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가 바로 도자인데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 백자는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며 600여 점의 출품 유물도 보유하고 있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조선백자>는 단일 백자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다양한 조선시대의 백자를 선보이는 전시로 1, 2충 전관에 작품이 전시된다.


 

조선왕실과 백자에서는 조선 초부터 말까지의 관요백자를 중심으로 제작됐던 의례용 기물, 연향용 용준(龍樽), 왕실용 명문 백자들을 선보이고 백자에 담긴 출생과 죽음에서는 출생과 죽음을 함께하는 의례기로 제작됐던 태호(胎壺), 제기, 명기와 묘지 등이 전시된다. 문인문화의 유행에서는 성리학적 이념을 실천했던 문인들의 가치관과 미감을 볼 수 있고 장수와 행복을 추구하는 다양한 길상문이 시문된 백자들을 선보이는 무늬로 보는 상징과 의미, 관요 외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지방백자의 단면도 볼 수 있다. 청소년과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자료전시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개관 80주년을 맞이한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연구 성과와 수집의 방향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조선백자를 통해 500여 년간 조선이 추구했던 왕조의 이념과 예제 준행의 실천과정에서 만들고 진설했던 백자의 결백하고 견실한 격식과 상층부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애호하고 실용했던 풍부한 조형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조선백자>와 함께 열리는 <조선시대 예복과 장신구>는 조선시대 후기 왕실의 의복과 관복을 비롯, 여러 의식에서 착용됐던 다양한 예복과 장신구를 선보이는 전시로 지하 1층 담인복식미술관에서 열린다. 여성의 예복으로 왕식에서 착용한 적의와 원삼, 활옷부터 민가의 예복, 비녀, 떨잠, 노리개 같은 장식품이 전시되며 남성의 예복으로 조복, 제복, 상복 등 여러 관복과 관례 때 입은 심의, 사규삼도 전시된다. 복식을 통해 의례의 위엄과 의미를 정제된 아름다움으로 나타냈던 선조들의 미감을 살펴볼 수 있다.

 

두 전시 모두 2016130일 토요일까지 개최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530분부터 7시까지 야간개장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http://cms.ewha.ac.kr/user/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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