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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19세기 예술가의 영감을 직접 체험하는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전

2019-07-10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 전시 전경(사진제공: 더뮤즈)

 

 

예술가가 영감을 만난 그 순간으로 돌아가 그들이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가 갤러리아포레 G층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그대, 나의 뮤즈’전의 속편인 이번 전시는 더 커진 규모로, 더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었던 서양 문화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19세기에 주목해 거장 9인의 대표작 100여 점을 그들이 이 시대에 살았다면 자신의 작품세계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선택했을지도 모를 오늘의 방식을 활용해 선보인다. 

 

 

 

‘더 뮤즈: 드가 to 가우디’ 전시 전경(사진제공: 더뮤즈)

 

 

가우디의 건축물로만 이루어진 공간 위로 달이 뜨고, 우리는 그가 미처 다 짓지 못하고 떠난 환상적인 도시의 꿈을 꾼다. 또 농부의 화가 밀레가 되어 3D 영상으로 재구성한 바르비종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가 그리고자 했던 성실한 땀방울의 아름다움, 근면한 농부들을 직접 만나며, 19세기 파리의 한 극장에 앉아, 마티스와 드가가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 직접 만들었을지도 모를 공연을 감상한다. 발레리나의 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표현 방식과 매체에 민감했던, 누구보다 현대적인 화가 드가, 건강 악화로 붓을 들기 어려워지자 색종이를 오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마티스, 그들의 발레리나와 종이조각들이 현대의 영상 기술로 되살아난다. 

 

전시에서는 특히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커다란 건반을 밟는 움직임에 따라 칸딘스키의 그림이 변화하고, 수많은 점묘들을 해치며 쇠라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알폰스 무하의 아르누보 패턴들이 몸에 새겨지기도 하는 등, 키네틱 센서를 활용한 최첨단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의 세계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전시장 곳곳의 조형물과 아카이브는 예술가의 영감과 작품의 연관성, 그림 뒤에 감추어진 이야기, 그들이 살았던 19세기의 빛과 그늘 등 전시의 서사를 전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명화를 감상하고, 예술가들의 이상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0년 2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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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즈 #드가투가우디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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