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일상의 자세, 의자, 그리고 사람’ 전시 포스터(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DDP 갤러리문에서 올해의 ‘DDP 오픈큐레이팅’ 첫 전시 ‘일상의 자세, 의자, 그리고 사람’이 개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오픈큐레이팅’을 통해 2015년부터 신진 전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 소개해왔으며, 올해는 ‘액티브 디자인(Active Design)’이라는 주제 아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을 하며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끄는 디자인으로 전시를 공모했다.
이번 전시는 12번째 DDP 오픈큐레이팅 전시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어보브 스튜디오(above.studio)가 기획, 하루의 3분의 1을 함께하는 의자의 디자인과 기능적 가치에 주목해 액티브 디자인의 관점에서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고찰한다.
전시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및 작가의 디자인 의자 5점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큐레이팅 의자 9점을 만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김충재 작가의 〈for dull but deep love 2〉, 오창헌 작가의 〈스테어 스툴〉, 유정민 작가의 〈Arch Series〉, 이재하 작가의 〈Rush Chair〉(각 작가 제공)
첫 번째 섹션에서는 김충재 디자이너의 떨어진듯 하나로 이어진 스틸 체어, 아르케(ARCHE) 대표 오창헌 작가의 구조적 안정성과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추구하는 스툴, 이재하 작가의 페이퍼코드를 엮어 만든 1인용 의자, ‘workshop farmer’를 이끄는 유정민 작가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조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의자 등 독창성과 신선함을 보여주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및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Varier Move(바리에르 무브)와 Varier Variable(바리에르 바리에블)(에르고시스템 제공)
두 번째 섹션에서는 사람들이 무언가에 집중할 때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몸을 바싹 당겨 앉는 행동이 반영된 ‘TIPTON’, 사용자의 척추가 곧게 설 수 있도록 설계한 ‘Variable Balance’, 팽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장난스러우면서도 기능적인 ‘SPUN’, 앉는 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Variable Move’ 등, 기존의 고정형 의자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다양하고 독특한 자세를 유도하는 큐레이팅 의자가 전시되며, 관람객은 직접 의자에 앉아 자세를 취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의자와 자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을 위해 전문 물리치료사와 함께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는 전시 연계 강연도 열린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오픈큐레이팅은 신진 디자이너와 DDP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액티브 디자인을 주제로 삼은 올해의 전시들이 시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9 DDP 오픈큐레이팅은 이번 전시에 이어 액티브 디자인을 주제로 일상에서 주목하지 않은 서울을 소개하는 ‘서울매니아’전과 책 문화를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옛날옛적에’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의 자세, 의자, 그리고 사람’전은 6월 20일(목)부터 7월 14일(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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