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0
(왼쪽) 시를 낭독하는 시인 사포의 모습을 그린 적색상 도기 히드리아, 기원전 440-430년, 높이 16.2cm, 점토,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 자료제공: 그리스문화체육부, ⓒ Hellenic Ministry of Culture & Sports
(오른쪽) 아테나(머리에 메두사가 묘사된) 마차의 장식품, 기원전 2세기, 지름 27.2cm, 청동, 테살로니키 고고학박물관, 자료제공: 그리스문화체육부, ⓒ Hellenic Ministry of Culture & Sports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신들의 나라 그리스의 유물들을 선보이는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가 열린다.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지고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전역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준 풍부한 문화를 남긴 것으로 평가 받는다. 로마 제국에도 큰 영향을 끼친 그리스 문화는 언어,정치,교육 제도,철학,과학,예술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으며, 18세기와 19세기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다양한 신고전주의 부활 운동에서도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헬레니즘 그리스까지 전부를 다룬 이번 전시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진 그리스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로, 신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그리스의 중흥기를 꽃 피웠던 시기까지의 유물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전시품들은 인류의 보물인 그리스 유물들을 그리스 전역의 24개 박물관에서 모은 것으로, 그리스 정부가 인정하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다. 대리석 조각뿐 아니라 도자기, 금속조각, 장신구, 금과 은, 상아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유물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지닌 B.C 5000~3000여 년 경의 유물들 300여 점이 전시된다.
서양문명의 발상지 고대 그리스, 인문학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그 존재가치가 뛰어난 고대 그리스의 유물들을 통해 서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인류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4전시실에서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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