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도산공원 인근에 문을 연 세르주 무이의 세계 최초 단독 매장(사진제공: 세르주 무이 코리아)
프랑스 최고의 디자이너 세르주 무이가 1952년부터 1963년까지 10여 년간의 창작만으로 프랑스 디자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조명 브랜드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의 세계 최초의 단독 매장이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오픈한다.
세르주 무이(사진제공: 세르주 무이 코리아)
세르주 무이는 독특한 모양의 조명 펜던트 디자인과 각각의 펜던트를 연결하는 곤충 다리와 같은 가늘고 긴 파이프 모양이 특징이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디자인이 아닌 클래식 디자인 그대로를 16명의 장인이 수공으로 제작하는데, 한 개의 조명 생산에 6~7주 가량이 소요되며 연간 1,000~2,000개 내외로만 생산된다.
지난해 11월 광화문에서 약 3개월간 열린 팝업 전시에는 저명한 건축가 및 디자인 업계 관계자등 유명 셀럽들이 방문했으며, 초기 준비된 수량이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이 국내에서도 입증됐다. 특히 인기모델인 스탠딩 램프 1암(Standing lamp 1 arm), 트리포드 램프(Tripod lamp), 월 램프 스파이더 5암(Wall lamp Spider 5 fixed arms) 등은 가장 먼저 완판됐다.
3개 팔이 돌아가는 스탠딩 램프(사진제공: 세르주 무이 코리아)
세계 최초의 단독 매장인 이번 서울 도산공원점 오픈은 이런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한국 세르주 무이 단독 매장에서는 36종의 조명이 전시, 판매되며, 세르주 무이의 시그니처 모델인 ‘3개 팔이 돌아가는 스탠딩 램프(Standing Lamp 3 Rotating Arms)’부터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작업 테이블에 놓았던 집게형 램프 ‘심플 아그라페(Simple Agrafee)’까지 다양한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첫 단독 매장 오픈을 앞두고 세르주 무이 프랑스 본사의 경영자인 디디에델피로(Didier Delpiroux)는 “우리의 작품에 큰 관심을 가져주는 한국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세르주 무이의 전통과 노하우를 지키고 존중하며 작품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