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5
로잔, 스위스 / Lausanne, Switzerland, 2019 ⓒ Sangwoo Cho
호수 위로 드리운 안개를 뚫고 항해를 시작하는 그들이 눈에 들어온다. 희미한 시야는 두려움을 낳고 주변을 둘러싼 고요함은 정적을 넘어 엄숙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결국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프레임에 들어온다.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도전과 난관들이 오늘 하루를 버겁게 할지라도 언젠가 완성될 완벽한 한 폭의 그림을 상상하며 오늘을 산다.
글·사진_ 조상우(www.sangwooch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