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감각과 가능성, 자신감을 깨우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15 상상만개’가 오는 11월 16일(월)부터 12월 17일(목)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학교별로 참여가 가능한 대규모 프로그램 ‘고(Go), 고(Go)! 고3’은 학교 강당에서 고3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만나 랩, 액션드로잉, 무용, 영화 등을 매개로 일상적인 관계, 공간, 움직임 등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다. 특히 학생들은 ‘고3의 하루’를 주제로 편곡한 학교 교가에 맞춰 ‘원 테이크 뮤직비디오’를 제작해보면서 새로운 형태의 졸업파티를 기획하게 된다. 음악에 맞춰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함으로써 ‘교복 찢기’, ‘밀가루 투척’ 등으로 대표되는 거친 졸업식 문화를 개선한다는 의미가 있다.

수험생 개인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는 소규모 프로그램 ‘삶을 짓는 상상’에서는 밴드, 건축가, 만화가, 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함께 ‘고3 오페라(시)’, ‘마음 근육 단련법: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음악)’, ‘천천히 걸어도 돼(건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을 둘러싼 관계들을 성찰해본다. 2015 대중음악상 세 부문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가수 겸 작곡가 최고은과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앨범상을 수상한 ‘몽구스’의 몬구 등 실력파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고(Go), 고(Go)! 고 3’은 28개 학교를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02-336-1585)을 받아 마감할 예정이며, ‘삶을 짓는 상상’은 온라인을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확인 후 개인별 신청이 가능하다(페이스북: www.facebook.com/sangsanggo3 /온오프믹스: www.onoffmix.com/event/565).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수험생이 문화예술을 통해 활력을 충전하도록 국립예술단체 공연 할인 및 다양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11월 12일 저녁부터는 국립국악원의 모든 공연을 75%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수험표 지참 시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비행소년 KW4839>와 <조씨고아>를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험생의 긴장 해소 및 정서 함양을 한 ‘공연티켓 1+1’ 행사와 학생 단체관람 사업이 추진된다. 해당 공연 티켓은 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전달되며, 11월 18일(수)부터 주관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을 통해 학교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오엑스(OX) 퀴즈대회, 문화 체험 등 청소년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는 수험표 지참 시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S석)을 1만 원에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수험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그동안 입시경쟁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훌훌 털고 일어나,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