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3
빛의 벙커 BI(사진제공: 빛의 벙커)
제주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가 독일 2019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 협회가 주최하는 IDEA 어워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콘셉트 디자인 4개 부문에서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들을 매년 선정한다.
빛의 벙커는 올해 커뮤니케이션 부문 기업 아이덴티티·브랜딩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빛의 벙커 BI는 과거 비밀 벙커였던 장소의 역사적 특수성을 볼드하면서도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선들은 점차 내부에서 외부로 확산해 나가는 구조를 통해 빛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빛의 벙커의 의미와 상징성을 반영했다.
또한 블랙 컬러만을 사용해 내부에서 펼쳐지는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체적으로 시각적 주목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한편 빛의 벙커는 과거 국가 기간 통신망 시설로 운영되다가 무선시대가 되면서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지하벙커를 몰입형 미디어아트인 아미엑스 전시관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예술 공간이다. 수십 개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구현된 거장들의 명화가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