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8
‘박이소: 기록과 기억’ 전시 전경(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의 ‘박이소: 기록과 기억’전이 ‘iF 디자인 어워드 2019 - 인테리어 아키텍처(전시디자인)’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 ‘박이소: 기록과 기억’전은 2014년 박이소의 유족이 대량 기증한 아카이브와 대표작을 중심으로 기획된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작가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소개하는 플랫폼 공간을 중심으로, 가로축으로는 연대기별 분류된 아카이브를 열람할 수 있고, 세로축으로는 아카이브와 실제 구현된 작품으로 이어지게 구획됐다.
iF 디자인 어워드 2019의 심사위원단은 이러한 공간 구성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작가의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경험적으로 습득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1953년 제정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년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을 선정한다. 올해는 7개 부문에 50개국 6,400여 점이 출품됐으며, 각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67명이 수상작을 선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근·현대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미디어, 설치, 아카이브 전시 등 미술 부문의 전시디자인 연구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8년간 연속 수상, 미술관의 디자인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17년에는 ‘공예공방: 공예가 되기까지’(MMCA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30년 특별전 - 상상의 항해’(MMCA과천), ‘백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이중섭 1916~1956’(MMCA덕수궁) 전이 ‘iF 디자인 어워드 2017’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작 ’박이소: 기록과 기억’전 관련 정보는 iF 디자인 어워드 웹사이트(ifworlddesignguide.com) Design Excellence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3월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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