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뉴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즐기자, ‘미적 일상의 물리적 가능성’展

2019-01-16

설 연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전시가 찾아온다. 복합 예술 공간 수애뇨 339의 개관 2주년 기념전 ‘미적 일상의 물리적 가능성’이 2월 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더 이상 미술에서 움직임이 새롭지 않는 시대에 작은 움직임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정광화, 정성윤, 정직성, 허산 등 네 명의 실력파 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정직성 <201759>_acrylic and oil on canvas_89.4×130.3 cm_2017(사진제공: 수애뇨339)

 

 

참여 작가 중 정직성의 기계 시리즈는 자동차 엔진의 속도와 운동성을 붓 놀림으로 표현한 유일한 회화 작품이다. 개념미술, 미디어아트 등 미술 장르의 확장으로 인해 점차 사라진 회화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

 

정광화 <la palette_p_5966>_c-print, 1/3_100x150cm_2018

 

 

정광화의 설치는 물질이 움직임에 의해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몽환적이고 시적인 장면으로 보여준다. 석고가루가 습기와 만나 젖어들고 굳어지고 갈라지는 움직임은 생성과 소멸의 섭리와 연결된다.

 

정성윤 <Eclipse_steel>, motor, gear, plastic_190x120x120cm_2014

 

 

정성윤의 작품은 한 걸음 발전된 키네틱 아트지만, 그 움직임은 최근 미디어 아트의 현란한 동작과는 다른 서정성을 선보인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보이는 의인화된 기계와 같다.

 

허산 <The tree no.9>_bronze_25x24x48cm_2018

 

 

조각가 허산은 해외에서 더 알려진 작가로 2015년 귀국 후 본격적으로 국내 전시를 시작했다. 유물 발굴 과정처럼 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 전시에서는 아주 작은 일상의 물건을 만든 미니 조각을 뜻밖의 자리에 배치함으로써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변화를 선사한다. 늘어진 비닐봉투, 구겨진 종이컵 등에는 그 형태 속에 움직임이 오롯이 녹아있다.

 

한편 수애뇨 339의 이번 2주년 기념전 ‘미적 일상의 물리적 가능성’은 2월 4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facebook twitter

#전시 #설날 #가족 #갤러리 

장규형 에디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ghjang@jungle.co.k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