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각종 페어가 많이 열리고 있는 요즘, 실내 가구·디자인에 관심 있다면 꼭 가봐야 할 전시를 다녀왔다.

바로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8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다. 올해 제주와 부산, 대구를 거쳐 마지막 장소로 서울에서 열렸다.

2005년에 개최한 이래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페어는 가구, 가정용품, 공예품, 디자인, 그래픽, 원예, 조경, 소비재 등 다양한 전시분야가 준비돼 있었다. 전시 품목도 가구, 조명, 홈스타일링, 아트리빙, 액세서리, 테이블웨어 등 다양한 품목 군들이 포진돼 있었다.

다양한 분야와 품목이 전시되기 때문에 코엑스 두개의 홀(3층 C, D)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두 홀이 가득 찼을 정도로 참가 업체들이 많았다.

부스 앞에 선 관람객들의 눈빛도 저마다 반짝거렸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이번 페어에 처음 방문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제품들을 살피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며 웃었다.

사진으로 보는 ‘2018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

2018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열린 코엑스 D홀 전경의 모습©Design Jungle

메종바로바우 가구의 부스©Design Jungle

‘누우면 30초 내로 잠이 솔 솔~’

고급스러운 비주얼의 ‘메종바로바우’는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수입 리빙 브랜드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의 가구를 중심으로 홈 스타일링에 필요한 다양한 홈 퍼니싱 제품들을 통해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천연소재를 활용한 호텔식 베딩제품과 유럽/미국 직수입 패브릭으로 제작된 홈데코 제품, 유니크하면서도 트랜디한 라이팅 픽스처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로 공간연출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인 비아인키노 부스의 모습©Design Jungle

금방이라도 반려동물들이 나와서 뛰어다닐 것 같다. 컨템포러리 리빙 브랜드 ‘비아인키노(WIE EIN KINO)’가 새롭게 선보이는 반려동물의 라이프 스타일 가구로, WET PET은 가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비아인키노의 감성을 담아 곁에 있는 반려동물들도 우리와 함께하는 공간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들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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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CO’ 부스의 모습©Design Jungle

갑자기 집안 욕실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욕실 전문 브랜드 ‘ROYAL&CO’의 부스다. 깔끔하고 고급 부티크 콘셉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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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나무의 부스 모습©Design Jungle

이번에는 금방이라도 책을 펼쳐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원목 학생 가구 브랜드 ‘곧은나무’ 부스다. 곧은나무는 곧게 성장하는 나무를 의미하는 사명으로 탄생됐다. 아이들이 험난한 세상에 나와 곧고 바르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곧은나무에서 탄생되는 모든 제품에 그 철학을 담아 아이들에게 곧고 바른 기운이 전달되도록 힘쓰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공부할 때 책상에 머리를 박고 구부정한 자세로 하게 되는데, 곧은나무 각도조절 보조 책상을 사용하면 시야각을 높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허리가 펴지고 목도 펴져서 바른 자세를 유지한 채로 공부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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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이프 부스의 모습©Design Jungle

부스에 설치된 가구들의 모습이 독특하다. 브랜드 ‘더파이프’는 주위에서 쉽게 사용되고 있는 파이프를 산업 자재 용도가 아닌 새로운 디자인 소재로 바라보고 다양한 소재와 결합해 일상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테이블, 의자, 선반, 수납장, 침대, 행거, 프레임, 소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주문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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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로그의 제품들©Design Jungle

‘비인로그(BINLOGUE)’는 디지털 라이프에 지친이들을 위한,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스튜디오다. 모든 제품이 장미목(Rosewood)을 주재료로 만들어지며, 대량 생산으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닌 젊은 장인이 수공예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에 보이는 만년필 딥펜은 펜촉에 잉크를 찍어 사용하는 아날로그식 형태의 필기구다. 사용자의 필압에 따라 선의 굵기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펜촉을 길들여 자신만의 필체를 표현 할 수 있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