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2017 AMERICAN VISIONARY ART MUSEUM 고홍석展(사진제공: 쿰퍼니)
시각장애 풍선 아티스트 고홍석 작가의 전시 ‘예술은 생각하지 마!’가 서울 성수동 갤러리 쿰에서 열린다.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홍석 작가만의 다양한 디자인의 풍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고홍석 작가는 10세 때부터 앓기 시작한 면역 질환으로 시력을 잃게 된 시각 장애인이지만 풍선에 대한 애착과 예민한 손끝 감각으로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국내 유수한 페스티벌에 출품했다. 미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20년 경력의 배테랑이다.
‘예술은 생각하지 마!’는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프레임 안에 갇힌 사고의 틀을 작품으로 탈피시키고자 한 작가의 의도를 담아 기획됐다.
풍선의 경우 공기를 넣어 커져가는 모습에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풍선 안에 담긴 공기가 빠져나갈 때는 평온함을 느낀다. 풍선으로 공간이 채워질 때 소중함은 더해지지만 한순간 풍선이 터지면 허무해진다.
작가는 무언가를 논할 때 늘 양면성을 언급하게 되는데 자신이 보고 경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간에 산발돼 있는 오브제와 풍선 작품으로 표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술은 생각하지 마 전시 포스터(사진제공: 쿰퍼니)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