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4
여성공예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서울여성공예창업축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서울광장과 시민청에서 열린다.
‘서울여성공예창업축제’는 여성의 손재주를 살려 창업으로 연결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공예 전시부터 판매, 공예여성일자리박람회까지 이번처럼 축제 형태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공모 결과 최종 26작 선정, 은 목걸이, 펠트 생활소품, 옻칠 식기, 머플러 등
먼저 11월 6일부터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2015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을 통해 수상한 작품과 함께 본선진출작 총 54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개최된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은 총 210명이 응모하였으며, 출품작 실물심사를 거쳐 최종 26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김은정씨의 장신구 ‘Cross the Line’은 은으로 만든 목걸이겸 브로치로, 잠금장치를 장식화해 디자인의 재미를 주었다.
심사를 맡은 윤상종 세라블루 대표는 “재료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기능의 활용도가 다양해 참신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외에도 펠트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 방향제의 기능을 추가한 금상 ‘내맘대로 디자인하는 아로마테라피 펠트 방향제’(김지연作), 수저받침을 반으로 나누어 양면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만든 뒤 옻칠로 항균기능을 더한 양면 수저받침 ‘Weather Project12’(설민기作) 등이 전시된다.
한편 전시장에는 전시작품의 구매정보와 작품스토리가 담긴 도록을 준비하고, 동시에 공동판매장을 마련해 수상 작가들의 공예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수상자들의 수상소감과 작품 제작의도 등을 밝힌 인터뷰 영상이 제작돼 전시기간 동안 PDP로 상영된다.
또한 2013~2014년 수상자들의 성장지원 사업인 ‘수상한 그녀들의 성장777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의 신제품과 활동내용을 따로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7명의 작가들은 개별 성장지원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외주화 작업, 홈페이지 제작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광장 동편에서 공예품 판매 및 체험(6~7일), 공예일자리박람회(8일) 열려
공예축제기간동안 서울광장에서는 공예품을 직접 만지고,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된다.
먼저 행사 개최 첫 날인 6일(금) 오후 2시에는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수상자 및 가족, 시민을 초대해 축제 개막식이 개최된다.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4명, 장려상 6명, 입선 11명, 총 26명의 수상자에게 서울특별시장 명의로 표창한다.
시상식 진행 후에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Weenu(위누)’의 허미호 대표가 해외 공예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예대전을 통해 수상한 작가에게는 전시 기회와 함께 창업을 희망할 경우 창업에 필요한 홍보, 교육 등 사후관리 및 창업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 및 여성창업보육센터 입주희망 시 우대, 창업을 위한 세무교육 상담, 야외 공예마켓 연계를 통한 판로지원 등이 예정돼 있다.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에서는 올해 공예창업소전을 통해 입선한 작가들의 40개 공예 부스가 마련된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종로구 풍문여고 앞에서 열렸던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은 상시 공모전을 통해 입선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야외 공예마켓으로, 다양한 수공예품이 판매된다.
특히 판매뿐 아니라 ‘공깃돌 만들기’, ‘스마트폰 가죽 케이스 만들기’ 등의 공예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6~7일(금~토)은 공예 관련학과 대학생이 함께하는 <청년여성 공예길>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경민대학교, 국민대학교, 덕성여대,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이상 가나다순) 등의 공예 관련 학과 학생들이 부스 참여를 준비 중이다.
8일(일요일)에 열리는 <공예여성일자리박람회>에서는 공예교육상담소/공예창업발전소/취업전략공작소를 통해 공예와 관련된 교육정보부터 마케팅 상담까지 다양한 부스를 운영한다. 이날은 공예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참여를 통해,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에게 채용정보와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서울여성공예축제를 통해 다양한 공예관련 일자리 모델을 보여주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컨설팅, 교육을 꾸준히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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