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4
‘베틀, 베틀’(Looms & Battles) 포스터(사진제공: 토탈미술관)
직물과, 패션에 내재된 여성과 노동, 인문사회적 쟁점들을 토대로 새로운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 컬렉션을 선보이는 현대미술전 ‘베틀, 베틀’(Looms & Battles)이 개막했다.
8월 8일부터 9월 9일까지 서울시 토탈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예술가, 제작자, 연구자 집단으로 구성된 10팀이 전시를 통해 총 9개 브랜드 및 연구출판물 시리즈를 선보인다.
‘베틀, 베틀’은 전통 길쌈과 식민지 방직노동에서 동시대 글로벌 패스트 패션까지, ‘베틀’(Loom)로 상징되는 직조와 의류 생산의 낡은 사슬과 폐허의 풍경들을 비춰 보고자 기획됐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국내외 작가, 연구자, 제작자 집단으로 구성된 10팀이 각자의 쟁점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를 전개해 나가는 일종의 옷 만들기 ‘배틀’(Battle)을 벌이게 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동시대 한국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노동 현실과 계급, 정치,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인 이완, 전소정, 흑표범, 신제현, 조은지, 언메이크랩, 홍진훤, 스튜디오솔 등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 일 년 간의 리서치와 제작 과정을 마무리하고, 디자인 협업자들과의 공동 프로덕션을 통해 전시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베틀, 배틀’ 컬렉션을 알린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