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2
세운상가가 오는 11월 13일부터 27일까지 세운전자상가 5층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상상력 발전소: 다시 만나는 세운상가’를 통해 돌아온다.
세운상가는 한국의 고속성장과 개발중심주의, 산업화와 도시화를 드러내는 근대적 공간이자 전통적인 ‘메이커’들의 공간이었다. ‘다시 만나는 세운상가’로 명명된 2015년 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참여예술가들은 ‘서울 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의 40여 년 기술력의 가치와 상공인들의 역사, 그리고 지금도 활발한 이곳의 산업생태계를 재조명한다.
‘다시 만나는 세운상가: 2015 서울 상상력발전소’는 고립되어버린 세운상가를 다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끌어와 내일로의 항해를 시도한다. 근현대를 거치며 세운상가에 축적되어온 인적ㆍ물리적 인프라의 잠재력과 오늘과 내일의 청춘들이 향유하는 문화의 접점을 찾아 어제와 오늘의 기술과 상상력이 만나는 내일의 신세계로서의 세운상가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멋진 신세계’는 항상 그곳에 있어왔으며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모두에게 생경할 수 있는 ‘세운’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를 다시 만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세운상가는 하나의 공통된 유토피아가 아닌 개개인이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발견하도록 / 유토피아로 떠날 수 있게 하는 승강장인 동시에 그 하나로서 온전한 신세계이다.
작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양아치가 본 전시의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며 세운상가에 대한 153개의 키워드가 김구림, 박해천, 성능경, 심보선, 전용석, 주재환 외 11인의 예술가들의 작업과 퍼포먼스를 통해 구현된다. 세운상가 내의 다양한 업체들이 유통하는 물건 및 장비들 또한 전시를 구성하는 오브제로 설치된다. 11월 13일(금)에 오픈하는 전시, ‘멋진 신세계’는 27일(금)까지 열리며 15일의 전시기간 동안 참여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
13일 저녁 6시에는 세운상가 키드 남궁연과 세운상가 장인들의 오래된 첫 만남에 대한 토크쇼가 열리며 13일부터 15일까지는 세운상가를 재조명하는 ‘세운 레코드 콜렉션’이 열린다. 또한 ’세운상가에서 D.I.Y. 스피커 만들기‘, ’주파수를 높여라: 소리탐지기 만들기‘, '추억속의 오락기 만들기: 라즈조이박스‘, ’바느질 회로로 만드는 달빛 액세서리', ’내가 디자인한 패턴으로 만드는 엽서‘ 등의 워크숍이 전시기간 동안 일정별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드로잉·투어·낭독 퍼포먼스와 피아노 연주, 토크 등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동안 마련된다.
오프닝과 토크쇼, 워크숍 등은 사전등록 혹은 현장접수(http://seoulpowerstation.org/registe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