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의별, 800 x 160cm, acrylic, bleach, burnt hanji & polymer archival varnish on poly-linen hemp, 2018 (사진제공: 소피스 갤러리)

캐스퍼 강 작가의 개인전 ‘별의별의별의별’이 소피스 갤러리에서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소피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한지의 물성을 활용한 추상적 회화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캐스퍼 강은 초기작에서 한국 전통 민화를 정밀한 선과 건축 설계도와 같은 구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 나아가 민화의 바탕인 한지를 다채롭게 실험한 추상 회화를 선보이며, 한지의 물성과 일시성, 형상과 비어 있음을 고찰한다.

캐스퍼 강의 작품은 경험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에 앞선 것, 즉 선험적인 접근법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 민화를 향한 작가의 관심이 민화의 바탕이었던 한지의 탐구로 이어진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이다.

이번 캐스퍼 강의 전시에서 그의 회화가 전달하는 간결하고 자유로운 형상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스퍼 강은 1981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생했으며,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칼톤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그는 이후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10회의 개인전과 30회의 단체전을 진행하며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살갗, 40 x 40cm, acrylic, burnt hanji & polymer archival varnish on linen hemp, 2018(사진제공:소피스 갤러리)

별 VIII, 40 x 40cm, acrylic, burnt hanji & polymer archival varnish on linen hemp, 2018(사진제공:소피스 갤러리)

왼쪽) 별 XI , 65 x 91cm, acrylic, bleach, burnt hanji & polymer archival varnish on linen hemp, 2018
오른쪽) 별 XII , 91 x 116cm, acrylic, bleach, burnt hanji & polymer archival varnish on linen hemp, 2018
(사진제공:소피스 갤러리)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