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3
유목증후군 전시실(사진제공:엘리펀트스페이스)
엘리펀트스페이스가 개최하는 ‘유목증후군-어둠이 낮보다 먼저 오듯’(이하 유목증후군) 다원예술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의 동명앨범 ‘노마드 신드롬’에서 출발해 ‘유목’과 ‘증후군’에 집중한 음악, 사진,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이 장르를 초월한 작품을 선보인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동시대 작가들은 자신만의 예술 형식으로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는 유목의 풍경을 하나의 음악-공간(Music-Room) 안에 펼쳐 보인다.
유목의 일상에서 남겨진 흔적과 파편을 싱어송라이터 최고은과 염지희, 최요한, 프로젝트-레벨나인, 황현우가 함께 탐구해간다.
전시는 총 3개의 공간으로 이뤄진다.
제1공간은 어둠이 내려앉은 음악-공간이며, 제2공간은 프로젝트-레벨나인이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내는 기억-공간이다.
마지막 제3공간은 제1공간 음악-공간의 거울(시뮬라크르)이자, 제2공간 기억-공간의 흔적(팰림세스트)이다.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제3공간은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가상의 전시공간이다.
아울러 모든 전시공간에는 유목증후군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고민과 흔적들을 각 전시 공간 별로 다르게 풀어놨다.
이번 다원예술 프로젝트는 전시라기보다 유목증후군에 대한 구술기록, 목격담, 탐험기에 가깝다. 그래서 그 자체로 유목을 닮았다.
유목의 길은 계속해서 갈라지고, 그 교차점에서 새로운 관계망이 생겨난다. 전시 기간 내내 전시, 퍼포먼스, 강연, 상영, 그리고 출판의 형태로 계속해서 분화돼 가는 형태를 띨 예정이다.
한편 이번 다원예술 프로젝트 ‘유목증후군-어둠이 낮보다 먼저 오듯’은 7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유목증후군 전시실(사진제공:엘리펀트스페이스)
유목증후군 전시실(사진제공:엘리펀트스페이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