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0
‘판타지아 조선-김세종 민화컬렉션’
서울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판타지아 조선-김세종 민화컬렉션’이 지난 7월 18일부터 열렸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민화가 전시되며 오는 8월 26일까지 전시된다.
본격적인 전시회 전 예술의 전당 채홍기 서예부장의 인사말
전시에 들어가기 전 채홍기 서예부장의 간단한 설명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書와 화畵를 아우르는 필묵의 전통이 계승되면서도, 조형적 창신성, 공간과 시각의 자유로움, 해학과 포용이 담긴 민화만의 미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아울러 조선시대 봉건질서의 해체와 전환현상을 정확히 담아낸 조형언어로서 민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민중이 그린 우리 그림’이라는 이유로 소박함만 부각하는 일부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화라 하면 예술성이 없는 속화 俗畵, 호사가들의 기호에 맞는 재미있는 그림이라고 하는 선입견이 생겨나고, 본격적인 회화가 아닌 협잡물의 패턴으로 보여 지기에 이른 것이다. 또 민화를 재평가하려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직 그것을 민족의 드라마 또는 이코노그라피로 추켜 세우려는 나머지, 오히려 그 회화적 성격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지적해 두어야 할 것이다”
-1979년, 이우환 ‘이조의 민화’에서-
사진으로 만나보는 민화
“조선민화는 현대미학이론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미美의 세계가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그림같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미지未知의 미美의 세계가 있다. 이 그림이 세계에 알려지는 날이 오면 세상은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1959년, 일본 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 1889~1961, 민예 8월호에 기고한 ‘불가사의한 조선민화’에서-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