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
(왼쪽부터) 아야 타카노, 미스터, 우준용 작품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에서 특별한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애니메이션(Animation)과 만화(Comics) 축제가 그것. 지난 2013년 1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현대미술의 관점으로 재해석된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5-2016>전이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대구미술관 1전시장 및 어미홀에서 개최된다.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5-2016은 애니마믹을 통한 동아시아 지역 현대미술의 교류와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중문화의 예술적 차용을 시도했던 팝아트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애니마믹의 경향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오늘날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특징적인 흐름으로 읽어내고자 대구미술관은 2013년부터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시는 국내작가를 중심으로 전시되었던 지난 전시와 달리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신작을 포함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21명의 작가 330여점을 선보인다.
중국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주제로 한 드로잉, 목판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엮어낸 쑨 쉰(Sun Xun), 중국 문학과 고시에서 받은 영감을 전통적이고 서정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우 준용(Wu Junyong), 일본의 독특한 문화와 망가의 조합으로 이국적이지만 낯익은 작품세계로 이끄는 미스터(Mr.)와 프레스코화를 연상시키는 기법으로 판타지를 떠올리게 하는 아야 타카노(Aya Takano), 홍콩 최초로 캐릭터를 예술작품에 접목한 홍콩 현대미술의 아버지인 대니 융(Danny Yung) 등 관객들은 특색 있는 애니마믹적 주제, 이미지 또는 기법을 차용한 해외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53-790-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