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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라진 근대 한글 활자의 역사를 찾아서,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

2015-10-08



조선말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20세기 초반은 우리 민족사의 암흑기였지만, 우리 글이 한문 문화에서 한글문화로 전환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한글신문 및 민족 독립운동을 위한 <독립신문> 등이 창간되었고, 서양 선교사들은 한글 문법서와 한글 번역 성경 등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한글 활자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간 ‘훈민정음’ 창제 이후 제작된 한글 목활자나 금속활자 등에 비해 근대 조선에서 만들어진 한글 납 활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는 근대 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만들어진 한글 납 활자와 한글 활자 제작 인쇄소, 한글 활자의 타이포그래피의 특징 등을 정리한 책으로, 일본 쓰쿠바기술대학교 종합디자인학과 교수인 저자 류현국이 전 세계 4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글 활자의 기록을 찾아 직접 원본을 대조하고 분석해가며 남긴 12년간의 기록이다. 이렇다 할 관련 연구 업적이 없는 데다 자료들이 주로 외국에 소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류현국 저자는 한글 활자의 원형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고독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가 가치 있는 이유는 단순히 기존 주장이나 의견의 종합 혹은 재편성 이상으로 자료, 이론, 실험이 탄탄한 삼위일체를 이루는 학문적 업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근대 시기 만들어진 한글 납 활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대 출판 과정, 한글 자형의 변천사 등에 대한 귀중한 자료들이 담겨 있다.  


추천사_
“<한글 활자의 탄생>은 한글 납활자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정밀하게 고찰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증적으로 증명하여 기술·설명한 최초의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홍윤표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 역임, 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활자의 개발과 전파는 유럽에서 동양학을 원류로 기독교 선교에 목숨을 건 선교사들과 한국의 지식인들, 이름 없는 장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류현국 교수의 책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은 그런 활자를 둘러싼 상황을 훌륭하게 파악하고 있다. 4부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국 최초의 근대 활자사 연구로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노력의 걸작이다.”
-고미야마 히로시 사토타이포그래피연구소장

목차_
1부 한글 활자의 탄생
1. 한글과의 운명적인 만남
2. 기독교 선교사와 한글 활자
3. 다국어 사전의 간행 천주교
4. 성서체와 한성체
2부 한글 활자의 제작
5. 일본 활판소 견본책의 한글 활자
6. 민간신문 창간과 한글 활자 개발
7. 『독립신문』과 타이포그래피 국내판
8. 한글 성경 번역과 타이포그래피
3부 국내 인쇄소 설립과 활동
9. 관영 인쇄소의 설립과 출판
10. 민영 인쇄소의 설립과 출판
11. 개신교의 인쇄소 설립과 활동
4부 한글 활자의 타이포그래피
12. 근대 한글 신식 활자의 명칭 변화
13. 근대 대표 활자본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분석
14. 디지털 서체의 등장과 남겨진 과제들
에필로그
한글 활자 기록의 주요 소장처
타이포그래피 연표
주석
참고문헌
인명 색인
본문 색인

제목_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
저자_ 류현국
출판사_ 홍디자인
출간일_ 2015년 10월 1일
쪽수_ 632쪽
판형_ 155x225mm
정가_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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