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즐기고 읽는 사람들의 축제 ‘파주 북소리 2015’가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개최된다.

‘책은 개인으로서 책과 마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과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다시 현실에서 사람과 사회와 마주하기 위한 도구’라는 주제의식을 갖고 책을 매개로 이어지는 관계성에 주목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출판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아시아 지역 국가의 문인과 지식인을 초청해 업적을 기리고 수상하는 <파주 북 어워드 2015>, 300명 이상의 아시아 지역의 출판기획자, 편집자, 북디자이너 등의 출판 전문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국제 출판 포럼>과 <출판인 교육 프로그램>, 국제적 출판 담론 형성을 위한 논의의 장 <제10회 파주 북 시티 국제 출판포럼>, 전 세계의 출판 전문가를 초빙하여 트렌드를 확인하고 중간 편집자 재교육을 위한 <제2회 파주 에디터 스쿨>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광복 70년을 맞아 책의 역사를 통해 책이 사회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아왔는지를 개괄하는 <테마전시 - 시대정독 時代情讀>이 지혜의 숲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며 안그라픽스 1층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글 글꼴인 명조체, 고딕체를 그린 원도 활자 시대의 거장 최정호를 소개하는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전시가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엄마와 딸을 위한 <한옥 인문 콘서트>, 작가의 글을 작가의 낭독으로 직접 듣는 <작가와의 만남, 낭독의 힘>, 밤새워 책을 읽고 강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지혜의숲 심야책방 #읽어밤>, <언플러그드 버스킹>, <무비로드 버스토크>등의 영화관련 프로그램,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그림책 빛그림>, <이모나 호미엘레프스카 작가전>, 누구나 책의 주인공으로 변장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퍼레이드 <북소리 퍼레이드>, 잔디밭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와 음악공연이 함께 이루어지는 <플레이그라운드 피크닉 콘서트>, 예술 융합 글쓰기 프로그램 <파주북소리 독창캠프 2015>등이 진행된다.

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주변의 관계에서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책을 딛고 바라보기’라는 제목으로 구성되는 이 행사는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정보 센터 옆 한옥 앞마당에서 열리는 <한옥 인문 콘서트> 와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사람책 도서관>, 올바른 독서습관과 진정한 읽기의 필요성에 대해 박준우 사회자와 천명관 연사가 진행하는 <독(讀)한 습관>,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의 저자 <오은정 작가와 함께 하는 드로잉 소풍>, 스페인 산티아고 여행을 책으로 펴낸 여행작가 김효선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는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등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파주북소리 축제는 독서와 출판문화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왔으며 출판사들의 책, 독서 프로그램의 결합을 넘어서는 종합적인 축제 프로그램의 면모로 나아가고 있다.

파주출판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사와 인쇄사, 도서 유통센터가 통합된 세계 유일의 출판 복합단지로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2014년 24시간 개방과 50만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지혜의숲’ 이 완공되어 ‘책벌레’ 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ww.pajubooksori.org/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