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9
지난 6월 한국에서 있었던 봄베이 사파이어 디자이너 글라스 공모전(Bombay sapphire designer glass competition)의 아시아-태평양 결승대회가 지난 11월 1일 동경에서 열렸다.
봄베이 사파이어 디자이너 글라스 공모전(Bombay sapphire designer glass competition)은 차세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티니 글라스의 디자인경연대회다.
한국에서는 올해가 처음이었지만, 일본 대회는 올해로 4회 째이며, 작품의 수준과 충실한 심사위원진, 밀라노 세계대회의 참가자격부여 등으로 인해 많은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11월 1일, 카페 Growna Growna Tokyo에서 개최되었고 수상 작품은 같은 장소에서 2~6일까지 전시되었다. 심사는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는 Yoshioka Tokujin, Taku satoh씨를 필두로 Klein Dytham Architecture의 Mark Dytham과 Astrid Klein, Tom Dixon씨가 맡았으며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일본 그랑프리와 아시아-태평양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각각 U$5,000 의 상금과 내년 4월 밀라노 최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시상식 사전행사로 도쿄 디자이너스 위크에 맞추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의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틀간의 밀도 높은 디자인투어와 파티가 있었는데 그것 또한 시상식만큼 참가자들에게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그럼 이제부터 그 이틀간의 뜨거웠던 행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취재ㅣ 문주영 도쿄 통신원 (mm00nn@naver.com)
이번 대회에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한국, 대만, 태국의 최우수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다시 한 번 이루어졌고 그 중 아시아-태평양 그랑프리 한 점과, 일본 그랑프리 한 점이 내년 밀라노 세계 대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 외 각 국의 최우수 작품들도 내년 밀라노 세계대회에서 전시 될 예정이다.
>>면의 대칭과 예리한 각도를 가지는 유리 프리즘으로부터 연상되어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세련된 사람들을 위한 고급 술인 마티니의 현대성과 국제성이라는 본질을 포함하고 있다.
유니크한 마티니의 체험을 연출하기 위해서 아주 얇은 판으로 만들어진 유리 용기 안에 붓게 되는데 글라스의 면과 각의 효과에 의해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감촉을 체감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글라스의 면을 통과한 빛의 굴절이 시각적 효과를 가지게 하여 눈도 즐겁게 하였다.
또한 푸른 빛으로 나타나는 프리즘의 형상을 한 전통적인 마티니 글라스의 베이스부분에 예각의 슬릿이 드라이한 유머를 남기고 있다. 용기와 다리가 접촉하려는 듯하지만 접촉하지 않고 있는 것은 글라스의 중심에 일종의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고, 그랑프리를 수상한 소감은?
먼저 기대하지 못한 상을 받아서 어리둥절하다. 준비기간은 길지 않았고 며칠 동안이었는데 생각이 날 때 마다 조금씩 구상하다가 밤을 샌 어느 날 아침 무렵 막 잠이 들려던 참에 문득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같은 것이 하나도 없고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 된 일본의 디자인을 직접 보게 된 것은 너무 좋은 기회였다.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와 심사위원을 직접 만나본 것 만으로도 아주 좋은 기회였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의 작품과 그 밖의 제품들을 경험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공모전이었다.
-작품의 컨셉과 작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글라스의 디자인자체를 전통적인 마티니글라스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어떤 것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디자인프로세스 자체가 특별히 처음부터 끝까지 모둔 순간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순간이 어려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공모전이 모두 그렇듯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
가까운 계획은 올 겨울에 Electrolux라는 전자회사에서 개최하는 디자인 공모전 세계대회가 스웨덴에서 열리는데, 거기게 참여한다. 전세계 3000개의 작품 중 세계대회에 진출하는 12개 작품 중의 하나로 뽑히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고 나아가 내 스튜디오를 가지는 것이 큰 계획이다.
>>이 공모전의 테마인 그릇, 그리고 마심이라는 행위에 대한 고찰로부터 작품의 제작이 시작되었다.
옛날 내가 살았던 마을에서는 샘물이 흘러서 고이는 장소가 있었는데 그곳에 가면 손으로 그릇을 만들어 물을 마시곤 했다. 손을 통해 물의 느낌과 자연의 은혜를 맛보았던 것이다.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신다는 행위는 아주 원시적인 행위이지만 아주 깊은 뜻이 있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물과 향료라는 소재에 신경을 쓰고 있는 최고급 진의 브랜드이다. 이런 엄선된 소재에 감사하며 자신의 손으로 느끼고 맛보고 싶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컨셉이다.
-수상 소감을 말해 달라.
우선 기쁘다. 올해로 4회째인 이 공모전은 일본 내에서는 아주 유명하고 중요한 공모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3년이 넘도록 준비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면서 누구보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였고 그 결과 글라스 자체의 모양뿐 아니라 마심이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내가 살았던 마을의 샘물에 대한 기억과 내 몸이 기억하고 있었던 느낌 등, 내가 직접 체험한 것들과 일상적인 경험들이 작품을 만드는데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봄베이사파이어는 그 깨끗한 맛과 품질로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온, 시대를 넘는 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시간이라는 테마를 생각해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이 모래시계였다.
최신기술과 디자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중에서도 모래시계는 그 탄생이래로 몇 세기 동안 계속 사용되어 왔으며, 그 스타일은 아주 신선하고 영원한 것으로 계속되고 있다.
나에게 있어 모래시계는 지성과 평온한 마음을 상징한다. 유리잔의 디자인으로서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리부분에 푸른색 젤을 넣었는데 이것은 처음에 글라스를 차게 얼린 상태에서는 모양의 변화가 없지만 마티니를 마시면서 서서히 녹을수록 그 내부의 모양은 마치 모래시계의 그것처럼 서서히 움직이며 변하게 된다.
>>어느 날 밤, 한 무리의 어른들이 마티니 잔을 들고, 자신들의 꿈과 거대한 야망에 대해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환상에 중독된 것처럼 보인다.
이 글라스는 가는 유리가닥을 말아 올려 형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한가지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 그것은 마치 사람의 의식과 같다. 사람들이 가진 꿈과 환상이라는 것은 불분명하고 무한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이 잔도 바라보는 사람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감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아방가르드적이고 예리한 감각, 모던한 스타일로서 봄베이 사파이어의 핵이 되는 정신을 전하기 위해 우아하게 흐르는 곡선에 의해 만들어진 흰색베이스를 사용하였다. 마치 비너스처럼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볼거리가 될만한 매력 있는 글라스를 만들고자 하였다.
>>봄베이를 생각하면 보면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러한 봄베이가 주는 묘한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것을 만들었다.
>>나의 디자인은 동양 아시아이의 목공품으로부터 얻었다. 이것은 세계의 우수한 예술성 높은 공예품으로서 그 정신은 가장 엄격한 미각적 심미안도 만족시킬 것으로 독특한 제법으로 정교하게 제작한 봄베이 사파이어에 어울릴만한 것이다.
베이스에 사용한 표면의 마감은 목공품의 이미지이며 글래스는 코코넛잎사귀 무늬를 사용한 아시아의 전통을 상징 하고 있다. 완벽한 균형으로 동양과 서양을 융합시킨 이 잔으로 마티니를 음미하기 바란다.
Tokujin Yoshioka 제품/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본)
여기까지 온 것 만으로도 힘든 일이고 큰 성과를 거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축하를 드린다. 봄베이사파이어마티니와 글라스라는 것에 대한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프로 디자이너에게도 매우 어려운 주제이다. 게다가 유리라는 정해진 소재 안에서 기본형을 가지고 변화를 시켜 무엇인가를 만드는 작업은 더욱더 어려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고민 끝에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와서 만족한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고민을 하기를 바란다. ”
Tom Dixon 제품/ 인테리어디자이너 (영국)
어려운 주제였기 때문에 물질과 글라스와의 관계에 대해서 본인도 많이 고민했는데. 여러분들도 훌륭한 고찰을 해준 것 같아서 만족한다. 지금은 글로벌 세계이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도 통용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느 특정한 부분에 자신이 포함되어있는 문화적인 아이덴티티를 잊어버려서도 안 된다.
Astrid Klein
인테리어/ 건축디자이너 (이탈리아)
전체적인 심사 소감은?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모두 자신의 개성을 잘 살려 준 것 같다. 상업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공모전이 아니고 프로모션 중심으로 나가는 공모전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작품이 좋다 나쁘다의 판단은 어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의 프로세서와 창의성, 그리고 아이디어를 중요시 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것은 봄베이 사파이어 마티니 글라스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너무 추상적인 것 보다 의미의 해석이 가능한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마티니를 마시기 위한 글라스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글라스로 인하여 봄베이 사파이어마티니를 마시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 만큼의 물질적인 매력과 조화, 사진이나 실물로 봄베이사파이어마티니 병과 함께 놓여졌을 때 보여지는 시각적인 조화와 임팩트,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될 점이다. 일본 그랑프리로 선정된 작품의 경우 기능적인 부분은 다소 떨어지지만 뭔가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사람을 끄는 점과 봄베이사파이어마티니와 놓았을 때 주어지는 시각적인 임팩트에 큰 점수를 주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이나 다음해에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속에 담겨 진 상징성과 마티니글라스와의 매치를 고려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작품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그 글라스만을 놓고 봤을 때는 보면 볼수록 끄는 매력이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글라스가 포함하고 있는 컨셉과 디자인이 일치하기를 바란다는 것이고 그 컨셉은 마티니와의 조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내년을 준비 하는 학생들은 디자인의 핵심이 마티니글라스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 위에 자신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좀 더 훌륭한 작품을 낼 수 있을 것이다.
Taku Satoh그래픽/ 제품디자이너 (일본)
전체적인 심사 소감은?
프로 디자이너에게도 어려운 주제였다. 왜냐하면 봄베이 사파이어 병은 어떻게 생긴 것인지를 모두가 알고 있고 컬러, 형태, 라벨 모두가 아름다운, 오랜 시간에 걸친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인데 이것은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이 이번 공모전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출품수도 많았고 수준도 높아졌지만 그다지 아이디어가 없는 작품도 많았고 마실 수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작품들도 있었다.
글라스와 그 안에 들어가는 마티니, 그리고 디자인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 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각자 다른 기분에서 각자 다른 형태의 마티니를 마시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느낌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다. 또한 술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잔들은 매우 많지만 이것은 봄베이 사파이어 마티니만을 마시기 위한 잔이기 때문에 그것만이 가지는 특징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으며 이것이 이번 공모전의 가장 중요한 점이기도 하다.
또 한가지는 마시기 위한 글라스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그것을 마시는 방법 또한 좀 더 재미있거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여 차별화 시킬 필요가 있다. 더욱이 프로 디자이너가 아닌 학생들의 작품이기 때문에 조금 마시기가 까다롭더라도 재미있거나 창의적인 작품을 많이 만들어 내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시기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디자인은 많다.^^)
-양재택사장
(바카디-마티니 아시아 퍼시픽 리미티드)
한국에서의 첫 번째 공모전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경험도 부족했고, 준비기간 또한 한 달 반으로 짧았던 이유로 비록 본선 수상은 못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출발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즐겁다.
우리는 우승과 상관없이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상업적으로만 나아가지 않고 영감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충분한 발견의 시간을 주고 싶다.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디자인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후원을 하도록 할 것이며 남들이 시작하지 않을 때 먼저 시작했다는 것에서 얻은 게 많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주어 많은 학생들이 충분한 고민을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질 것이다.
공모전? 브랜드 아이덴티티? 퍼스널 아이덴티티!
세계 각국의 국제적인 아티스트, 디자이너,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문화적인 작업을 지원해가는 것이 봄베이사파이어가 해야 할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험 없이 접하게 되는 브랜드는 생명력이 없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브랜드의 이미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그러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해 주는 것이 마케터의 일이다.
특히 모든 대중에게 일방적인 광고를 하는 것보다는, 퍼스널아이덴티티가 뚜렷하고 브랜드에 대한 개념이 강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어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우리제품과 어울리는 소비자를 찾기 위하여 문화적인 후원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림, 음악, 디자인, 필름, 영상 등과 같은 문화적인 것들을 통해서 퍼스널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그런 퍼스널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데 봄베이 사파이어라는 브랜드 하나의 아이텐티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에는 본 시상식에 앞서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수상자들을 위한 디자인투어가 있었다. 도쿄 디자이너스 위크에 맞추어 1박 2일(10.31일~11.1)동안 있었던 디자인투어는 수상자들에게 본 대회 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그 이틀간의 밀도 높았던 투어 속으로 들어가보자.
동경 안에 있는 새로운 명소로서, 패션, 음악, 서적, 예술, 인테리어를 통틀어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THC는 일본의 어느 지역보다 새로운 트랜드의 산실이 되어 왔던 하라주쿠의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에 있는 남자들의 사교클럽을 21세기의 도쿄버전으로 재창조한 탐 닉슨이 건축과 인테리어를 맡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그 가치를 더해가는 순수한 재료들을 사용하였고 조명과 가구는 런던의 골동품 가게에서 수급된 빈티지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어 마음으로부터의 혁명가들에게 새로운 목적지가 되고 있다.
1층 샵 은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혁신적인 변화에 준비하기 위해 많이 찾으며2층 프리스페이스는 미술전시, 이벤트 프로덕션과 같은 창조적인 작업들을 위한 공간이다. 3층에는 작은 미팅룸과 카페 리브레가 있다.
명품샵들로 유명한 오모떼산도와 아오먀아의 거리에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건축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 왔는데,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에게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디자인 정글의 동경의 건축이야기에 소개되어 있다.
CIBON은 생활을 설계하는 디자인 샵으로 미술, 음악, 인테리어, 패션 모든 것이 혼합된 다채로운 공간이다. 국적을 포함한 어떠한 범주에도 제한 받지 않는 탈 경계화가를 추구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다.
주일 영국 대사관의 주최로 광고, 건축,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패션, 그래픽, 자동차까지 종합 디자인을 소개하는 영국 디자인 캠페인 「DesignUK2005」의 오프닝 파티가 10월 31일에 영국 대사관 대사 공저에서 개최되었다. 디자인 관계자, 보도 관계자 등 총350명이 모인 이번 파티에 봄베이사파이어 마티니 글라스 디자인 대회의 수상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봄베이•사파이어의 칵테일을 마시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파티는 이번 마티니 글라스 대회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톰 딕슨이 영국 디자이너의 대표로 참석했고 파티 회장은 영국 디자인의 이미지를 상징하는LED 라이트와 영상 , 그리고 음악으로 표현되었다.
디자인 UK 파티에 참석 한 후 일행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스기모토 히로시씨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던 록봉기의 모리미술관으로 향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 독자적인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왔던 그의 놀라운 사진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스기모토 히로시
- 1948년 , 토쿄 태생. 릿쿄우대학 경제학부.
- 1970년, 로스 엔젤러스의 아트•센터•컬리지•오브•디자인.
- LA 현대 미술관 ,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 구겐하임 미술관 , 카르티에 재단 등에서 개인전외 다수의 그룹전과 국제전에 참가.
- 1989년 「매일 예술상」, 2001년 「핫세르브랏드 재단 국제 사진상」수상.
- 현재 , 동경과 뉴욕 거주.
둘째 날은 오리지널 손으로 글라스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Sugahara라는 일본의 유리공방을 방문했다. 4000여종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치바현에40여명의 유리장인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제품디자인부터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이 이 장인들의 창의성과 손을 통하여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의 디자인은 현재 뉴욕현대미술박물관에 전시가 되고 있으며 뉴욕의 소호와 시카고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영국디자인행사인 100%디자인도쿄, 봄베이 사파이어의 디자이너 글라스 컴페티션에 함께 작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부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스가하라 제품들은 아오야마의 이 매장에서 전시가 되고 있는데, 원색의 화려한 제품들과 작은 액세서리에서 부터, 크고 중후한 느낌을 가지는 제품들까지 모두 이곳에서 전시가 된다.
다음으로 간 Sugahara Plus는 스가하라글라스의 네번째 매장이며 앞의 매장과 달리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들로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유리제품들을 사용해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체험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매장에는 테이블, 의자, 바닥, 거울, 세면대 등의 제품과 건축에 사용되는 유리등이 전시되고 있어서 유리로 만들고 보여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하여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둘째 날은 도쿄디자이너스 위크(11.2-16)기간 동안 메이지 진궁 가이엔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 중 하나인 100% Design Tokyo를 다녀왔다. 100%디자인이란 컨템퍼러리 인테리어 디자인의 국제적인 샘플타운이다. 1995년에 런던에서 설립이 되어 최초는 영국의 킹스로드에 설치되었던 작은 텐트에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영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현대인테리어 디자인의 샘플로서 성장해왔다. 가구, 조명, 키친, 바스룸, 패브릭, 인테리어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현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모든 곳에는, 봄베이사파이어가 함께했다. 참가자들은1박 2일 동안 빡빡하게 짜여 진 일정으로 동경의 여러 곳을 통하여 다양한 경험과 기억에 남는 디자인 체험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