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이제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시각과 촉각 등 사용자의 감성적인 측면을 만족시켜야 한다. 제품 자체의 효능이 만족스러워도 그 내용물을 담고 있는 용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가 구매하고 손에 쥐고 느끼는 모든 경험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샵 ‘잇츠스킨’이 세계 공신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 수상 품목은 ‘파워10 포뮬라 마스크 시트’와 ‘페이셜 솔루션 미스트’이다.

지난해 한 브랜드의 8개 다수 품목에서 수상, 화장품 브랜드의 주목할만한 이슈를 만들었다. 한 품목의 누락도 없이 ‘바질씨드 크림’, ‘마카롱립밤’ ‘더 옴므’라인과 ‘베이직 스킨케어’ 라인 등 출품작 전체가 선정되어 ‘잇츠스킨’ 브랜드의 역량을 증명했다. 또 올해 연속수상으로 ‘잇츠스킨’ 패키지의 우수성과 브랜드의 지속적인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또 다른 세계적 권위의 ‘몽드셀렉션’에서 2년 연속 최고 금상을 수상하며 화장품으로서의 효능과 가치를 입증했다.

이미지 시대, 디자인으로 고객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시도

‘잇츠스킨’ 수상작을 관통하는 포인트는 바로 시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이다. ‘클리니컬 스킨 솔루션’이라는 슬로건은 고객의 피부고민 솔루션이 되는 제품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는 잇츠스킨의 브랜드 컨셉과 제품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성분과 효능, 타겟을 딱딱한 타이포나 설명서가 아닌 그래픽으로 시각화하여 표현했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단계에서 자신에게 솔루션이 되어줄 제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사용하는 동안에도 효능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시각적 만족을 안겨준다.

‘파워10 포뮬라 마스크 시트’는 에센스를 바른 후 마스크를 부착하는 두 단계로 나누어져 순서대로 뜯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첫 번째 단계의 이펙터 부분은 잇츠스킨 파워10 포뮬라 제품의 용기 셰입과 종류별 대표 컬러로 표현하였고, 두 번째 단계의 마스크 부분은 열 가지 파워10 포뮬라 중에 해당되는 제품의 이름과 각 제품의 효능을 보기 쉽게 다이아그램 형식으로 디자인하였다.

‘페이셜 솔루션 미스트’는 파우더, 워터, 오일 3가지 타입으로 나뉘며, 각자의 피부타입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각각의 제형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용기로 제작했다. 전문성과 신뢰감을 추구하는 브랜드 컨셉에 따라 용기의 형태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그래픽 디자인 부분에는 파우더, 워터, 오일 3가지의 타입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하여 시각적으로 가장 간단하고 명료하게 보여지는 내용물의 층을 모티브로 삼았다.

잇츠스킨은 중국 이외에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뿐 아니라 러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어워드 수상과 함께 고객과 ‘소통’이라는 과제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