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거리예술 시즌제(가을)>이 8월 1일(토)부터 9월 27일(일)까지 매 주말 도심 5곳에서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거리예술 시즌제>는 서울숲, 선유도공원, 월드컵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신촌 연세로 등 주요 공원과 광장에서 펼쳐지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즐기는 공연관람을, 예술단체들에는 작품발표의 기회를 제공해온 거리예술 프로그램이다.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여느 축제와는 달리 봄(4~5월)과 가을(8~9월) 각각 2달간 진행되며, 지난 시즌에는 9개 예술단체가 총 56회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거리예술 시즌제(가을)>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단체가 현대무용, 인형극, 음악극, 전통공연, 퍼레이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총 70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공중에 매달린 실크 천과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맥박의 소리를 신체언어로 표현하는 에어리얼아트(aerial art) 서커스 ‘Pulse;맥’(프로젝트 루미너리 작), 두 배우가 건물의 벽을 무대로 로프에 의지해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치는 버티컬 퍼포먼스 ‘사색’(창작중심 단디 작) 등 이색적인 야외 서커스형 작품들이 포함되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창’이라는 매개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보여주는 거리무용 ‘B현실’(프로젝트 외 작)과 ‘삼포세대’에서 나아가 ‘오포세대’가 되어버린 청춘들에게 보내는 음악극 ‘콩나물버스’(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작), 대사 대신 신체언어와 소품들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극 ‘할 말 있는 늑대’(팜시어터 작) 등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이 밖에도 동양화와 서양화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가족극 ‘붓바람’(극단 하땅세 작), 꼭두각시놀음을 각색한 인형극 ‘이시미’(극단 사니너머 작), 여러 가지 조선 시대 이야기를 하나의 극으로 엮은 판소리극 ‘소리Book사려!’(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작), 유랑극단의 전통을 잇는 천막극 ‘만담(漫談)’(페이퍼백 씨어터 미행 작) 등 한국의 전통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다수 마련되어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거리예술 시즌제(가을)>는 일상 공간에서 특별한 거리공연을 마주할 기회”라며, “여름 휴가철에 멀리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즐거운 여름을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리예술 시즌제(가을)>의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홈페이지(www.sfac.or.kr)를 참조하자.
문의
02-3290-7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