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3
최근 일상복이나 웨딩드레스로 재탄생한 한복 등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받으며 전통 의상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 가운데, 디자이너 브랜드 '플랜식스(PLAN 6)'가 태권도 도복에 젊은 감각을 더한 새로운 여성복 컬렉션을 발표했다.
플랜식스는 건국대 의상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의기투합해 2012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2013년 홍콩 패션 페어를 시작으로 특유의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외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교내 예술디자인대학 6층 작업실에서 밤샘 작업으로 탄생한 데서 이름 지은 플랜식스(PLAN6)는, 매 시즌 새로운 스토리로 컬렉션을 발표한다. 이번 봄/여름 시즌 '태권도' 라는 메인 컨셉 아래 태권도복의 심플한 흑백 대비와 굵은 브이넥, 태권도 띠 등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새로운 '태권도 패션'을 탄생시켰다.
이번 카탈로그는 백발의 스승과 제자의 수련과정을 담아 마치 짧은 영화처럼 구성했다. 특히 실제 태권도 유단자이자 국가대표 시범단인 용인대 태권도학과 학생이 제자 역할로 등장해 다양한 태권도 품새와 동작을 더욱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구현하였다. 또한, 스승 역할의 할머니 모델은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플랜식스 은민지 씨(23. 건국대 의상디자인 4)는 "한복의 일상복화, 웨딩한복 등 전통 의복의 모던화가 주목받는 현 트렌드와 맞물려, 전통 무술 태권도를 모티브로 풀어낸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식스는 현재 대학생 브랜드 최초로 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 파리 후즈넥스트 페어 참가, 일본 칸사이 컬렉션 참가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