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7
지난해 연말연시 6미터 높이의 양말트리를 제작한 대구미술관이 트리에 사용한 양말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X-mas트리에 사용한 양말 2,000켤레 중 1,920켤레를 독거노인 위문품으로 전달하여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적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대구지역의 6만여명의 독거노인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 대구미술관은 이를 지속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려는 지역의 미술관의 행보는 설 연휴를 홀로 맞을 독거노인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큰 나눔을 보여줬다.
대구광역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거점수행기관 이대주 원장은 “대구미술관 크리스마스트리는 기획단계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기증을 염두하고 제작했다고 들었다”며 “예술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 대구미술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는 “독거노인과 노인 빈곤층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설을 맞아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양말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