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간과 여유가 없어 제대로 된 문화 여가에 목말랐던 시민들에게 DDP가 설 연휴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3월 21일 개관 1주년을 맞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표 백종원)은 ‘Dream(꿈꾸고), Design(만들고), Play(누리는)’ 디자인 콘텐츠로 지난 해 말 이미 700만 여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DDP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이벤트를 개최해 전시회 관람권과 영화 관람권 등을 증정하며, 1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DDP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전시, 전시연계 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특히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14일 문을 열어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간송문화전 3부 <진경산수화전, 우리 강산, 우리 그림>에서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구정 당일만 제외하고 매일 4회에 걸쳐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감상하는 우리 옛 그림의 멋으로 설 연휴를 풍요롭게 장식해보는 건 어떨까.

간송문화전 3부에서 만날 수 있는 정선의 ‘광진’

아울러 DDP 곳곳에 깃든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DDP 타임머신 투어’(2.20~2.22) 역시 DDP에서 만나는 보물 같은 콘텐츠 중 하나이다. 600여 년 전 조선시대 훈련원에서 경성운동장으로, 이후 서울운동장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모습을 달리한 과거의 DDP 이야기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가득하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조선시대 유물을 전시해놓은 동대문역사관1398, DDP가  들어서기 전 이 지역을 지켰던 동대문운동장을 추억하는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등 볼거리, 알거리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유물을 곁들여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나도 가구 디자이너’(2.20~2.22)가 설날 특별 가족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30개국 112명의 가구 디자이너들 작품으로 구성된 DDP 디자인가구 컬렉션을 볼 수 있는 투어(50)분, ‘나만의 가구 디자인 모형 제각’(50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참가자들 1가구 당 DDP 디자인 가구 컬렉션 포스터를 증정한다. 참가자들이 직접 가구 디자인 모형을 제작해보는 참여형 전시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많은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DP 개관 이후 3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DDP 건축투어 역시 구정 당일을 제외하고 진행될 예정이다. DDP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등 곳곳을 둘러보며 DDP 건축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투어로, DDP를 처음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한번쯤 꼭 참여해볼 만하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콘셉트, DDP 건축재료, 각 공간의 특징 등을 배워보는 시간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국어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