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5
<수상작품> 모두가 승리자! ‘사회성과연계채권’
사회적 성과 연계 채권은 그 동안의 단방향성 정책이 아닌, 모두의 이해관계를 절묘하게 경제적으로 이끌어 낸 사회적인 정책이다. 물론 시작된지 별로 안 되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겠지만, 경제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도 밑 빠진 독의 물붓기 형식의 어거지 정책에 질렸다면. 좀 더 효율적인 한 방법으로 사회적 성과 연계 채권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스토리보드 공모전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우선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바나나치킨디자인’이라는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조지호 라고 합니다. 바나나치킨디자인은 펭귄모양 접착 메모지와 같은 디자인문구, 그리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작은 디자인 브랜드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또 감사 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기대했던 부분이 있었는지요?
사실 첫번째는 금전적인 부분이 공모전 도전에 적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두번째는 이번 공모전이 사회적인 변화를 목적으로 둔 점이 무엇보다 참여 의욕을 높였습니다.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드로잉 & 스토리텔링)으로 사회변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흥미를 가지게 된 요인이었습니다.
대상의 기쁨을 안겨준 작품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사회성과연계채권 (SIB, Social Impact Bond)라는 선진국형 정책을 소개하는 작품입니다.
사회성과연계채권은 정부가 공공사업을 민간기업에게 위탁을 하고 오직 일정 성과가 있을 시에만 사업비와 그에 따른 이자를 제공하는 투자형식의 정책입니다. 만약에 성과가 없으면 민간기업은 투자금 대비 이익을 보장 받기 어렵게 되죠. 전 이번 작품에서SIB가 최초로 시도 되었던 소셜 파이낸스와 피터보로교도소의 사례를 통해 쉽게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로 표현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반대로 진행과정 중 고민이 됐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자료조사를 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 경제 문서와, 영상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움직임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전 평소에 이에 대해 많이 무관심했었거든요.
고민이 됐던 부분은 일단 컷의 수는 한정적인 것에 반해, 복잡한 사회 정책을 여기 단 몇 컷에 넣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정책을 설명하려면 정확한 사실관계와 내용, 실효성 알아야 할 것도 알려야 할 것도 많았지만, 이를 선별해서 컷을 나누기가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직접 그려놓고 미처 사용하지 못한 장면도 있습니다.
소셜 체인지에 대한 무게감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스토리 보드 작업을 하면서, 본인이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부담이 되는 부분보다는 흥미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공모전 시작 초기에 처음에 제가 찾았던 소재는 sib가 아니고 방글라데시에서 시도되었던 식물을 이용한 정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과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다른 선진국형 정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국내외 사례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나? 본인만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있다면 무엇일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선진국형 사례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로 구글과 TED영상들을 이용해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성과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기에 영국법무부 홈페이지에 자료들을 활용했습니다. 제가 가진 스토리텔링 방에 대해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그림체에서 보이는 임팩트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임팩트는, 거칠고 남성적인 선을 사용해 한눈에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공모전과 연계되는 목표지점이 있나요?
내년에는 현재 하고 있는 일 외에, 웹툰과 고양이의 일상을 다룬 데일리냥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 있습니다. 만약 사회적 경제나 사회전반에 걸쳐 다뤄야 할 이슈가 있으면 이 페이지와 연계하여 다뤄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