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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아이디어로 반짝이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100만원 미만 소액지원 프로그램 ‘소액多컴’

2014-09-12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서교예술실험센터는 소액예술지원사업 소액다컴시즌2를 진행한다. 소액다컴은 소액지원사업으로, 기존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원방식에서 탈피하여 점점 대규모화 되는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춘 프로젝트다.

 

홍대 앞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태도와 상상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소액다컴 프로젝트는 오는 13일부터 서교예술실험센터를 비롯해 홍대 앞 거리에서 퍼포먼스, 무언극, 창작무용극 등 볼거리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참여전시 등 듣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서교예술실험센터 조예인 매니저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한 소액예술지원사업 소액다컴을 통해 홍대 앞 예술가들의 소소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시즌2는 단순한 공연관람에서 벗어나 은유와 유머를 비롯해 직접 체험하는 행사까지 다양하게 골라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문의 ㅣ 서울문화재단 (www.sfac.or.kr), 02-333-0246

 

 

      


 

100세를 앞둔 할아버지의 삶을 반추하다 <100년의 사생활>

9 15()부터 21()까지 센터 지하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허나영(34) <100년의 사생활>은 최근의 기억부터 점점 흐려지고 있는 할아버지의 삶을 반추하는 작품이다. 이 퍼포먼스는 <1981 3 16일생> <청춘, 프로젝트>를 잇는 연작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기억하고 영원하지 않을 삶에 대한 애도와 경이로움을 표현한다. 허나영 작가는 “어제와 일주일 전의 기억이 혼동되는 가운데서도 젊은 시절부터 계속된 식물 기르기에 대한 끊임없는 움직임에 주목했다”며 “그 움직임을 몸으로 표현해서 시간의 궤적을 쌓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실의 바닥과 벽면을 식물의 보이지 않는 단면인 ‘나이테’로 채우며, 이것을 몸으로 확장한다. 관람료는 무료.

                   


  생각만 하다 보니 생각 속에 갇혀 버렸어! <생각하는 사람들>

9 27()부터 28()까지 매일 오후5,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홍서영(36) <행동하는 사람(The Actor)>은 신체와 움직임, 오브제만으로 표현하는 유머러스한 무언극이다. 첫 장면에서 주인공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자세로 생각을 하다가 그대로 굳어버린다. 이 극은 생각만 하다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기 쉽고 유쾌한 분위기로 이어가며 말을 모르는 어린이나 외국인도 관람이 가능하다. 선착순 70명으로 관람료는 무료.

 

작가가 되어 창작활동의 모든 과정을 체험하자 <세이브 룸(Save Room)>

오는 27() 10 10(), 11() 3일 동안 센터 1층 예술다방에서는 이인규(32)의 무용극 ‘창작이야기 프로젝트 첫 번째’ <세이브 룸(Save Room)>이 진행된다. 이 작품은 작가가 창작활동을 하는 전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인규는 “작가가 창작활동을 하면서 왜 이런 관점에서 또는 어떤 느낌으로 진행했는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했다”며, “창작의 시작부터 결과물이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선착순 70명으로 관람료는 5,000.

 

불편한 진실을 찾아내고 함께 고민해보는 <불편한 진실_티셔츠 프로젝트>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9 13()부터 9 19()까지 센터 1층 예술다방을 비롯해 홍대거리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그룹 ‘왜왜왜’(대표 김현민) <불편한 진실_티셔츠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관람객은 일상과 사회에 존재하는 불편한 진실을 찾아서 이미지로 해석하며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13() 14() 이틀 동안 홍대 거리에 전시된 여러 벌의 티셔츠 중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골라 의미가 통하는 사진을 촬영해 작가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그 자리에서 실크스크린으로 이미지를 찍어 준다. 티셔츠는 무료이며, 자신이 원하는 티셔츠를 직접 가지고 와도 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마흔 살의 이야기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당신>

같은 고민을 하는 4명의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당신>도 눈에 띈다. 스스로 마흔 살이 되면서 마음이 위축됐다는 배인숙(40)씨는 “마흔 살이라는 나이는 어리지도 그렇다고 늙은 것도 아니지만 한국 사회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늦었다”며,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해도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나이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30()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아이튠즈(bit.ly/1lThDtZ)와 팟빵(bit.ly/1lThF5a) 등 팟캐스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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