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OCDC)는 BK21플러스 I-TEC:Hyper Designer 양성 사업팀과 공동으로“Design Insight:다문화 시대의 여성과 디자인”이란 주제로 10월 30일 국민대학교 학술회의장에서 2013 OCD International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서양을 초월하여 미래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첫 걸음을 제시하려고 했다. 현대자동차, LG Hausys, 삼성물산, 한샘, 퍼시스 등의 다양한 디자인 기업과 관계자들의 참여로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축사에서는“최첨단기술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디자이너의 역할은 특히나 중요하며, 여성적 감각을 살린 디자인은 특히 인간을 위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첫 강연자로 나선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강연 첫머리에서 “여성의 감성”을 이야기했다. 기술과 예술의 양성적 특성을 갖는 디자인이 예술적으로 치우친다면 여성적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 다문화 시대에 자연의 포용력, 생명력과 관계되는 여성적 감수성은 보다 유연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창조적 힘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의 주택설비 토탈 그룹인 Lixil Corp.(구, INAX)의 디렉터 슈지 후카오(Shuji Fukao)가 일본 문화가 기반이 된 디자인의 성공적 사례를 소개했고, 미래학자로 명성이 드높은 존 타카라(John Thackara/England)는 사회적 혁신과 생활방식이 기술과의 만남을 통해 변화되는 미래 사회와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의 마지막에는 정국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총감독, 김상현 퍼시스 R&D 센터장, 한경아 우퍼디자인 대표, 그리고 최경란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장이 참여한 토론이 더해졌다. 다문화 시대의 여성과 디자인이란 주제에 대해 각 분야의 입장에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의 논의가 이어져 깊이 있는 담론의 장이 조성되면서 앞으로의 행사에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