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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2013-03-08




지음  인터브랜드
옮김 윤영호
가격  25,000원
출판사  세종서적



고객의,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세상에 없던 보는 경제전망서

1984년 세계 최초로 브랜드 가치평가를 실시한 인터브랜드는 오늘날까지 5,000여 개의 브랜드 가치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수많은 브랜드 및 마케팅 랭킹 중에 최고의 신뢰와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100대 글로벌 브랜드를 발표하는 인터브랜드는 브랜드들의 한 해 동안의 성과와 가치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여타의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로써 브랜드 전문가들과 고객의 일상을 파고든 각각의 브랜드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글로벌 경제 흐름에 대한 식견과 안목을 선사한다.
대중, 즉 고객이 오늘날 향유하는 브랜드가 바로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고, 다시 그 브랜드가 세상을 바꾸는 상호작용 속에 글로벌 경제가 조성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브랜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Brands have the power to change the world’는 인터브랜드의 믿음과도 일치한다.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는 세상을 움직이는 브랜드의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고 있으며, ‘Best Global Brands 2012’를 선정하면서 인터브랜드 직원들이 모델이 되어 직접 찍은 브랜드 체험 사진을 웹사이트에 오픈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작업이 발전되어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가 탄생했다.
숫자와 도식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경제전망서의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난 이 책은 우리 일상에 녹아 든 100대 글로벌 브랜드의 최근 활동과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신개념의 책으로써, 글들로 빽빽하게 채워진 지루한 경제서가 아닌 새로운 유형의 ‘보는’ 경제경영서이다. 또한 이 책은 세계 도처에 있는 인터브랜드의 지사들 중 한국법인과 국내 독점계약을 통해 세계 최초로 발간되었으며, 한눈에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코카콜라부터 디즈니, 애플, 삼성까지 300여 장의 체험 사진과 함께하는 브랜드 여행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는 ‘PR 위크’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 중 하나이다. 또한 인터브랜드의 가치평가 기준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받고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론으로써 2010년 업계 최초로 ‘ISO 10668’ 인증을 획득했다. 2012년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살펴보면 수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를 필두로 모바일과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도약으로 브랜드 가치가 40% 상승한 삼성(9위), 코카콜라의 뒤를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수혜를 입은 GE(6위), BMW(12위), 나이키(26위), 아디다스(60위)와 런던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 비자(74위) 등이 있다. 또한 삼성 외에도 2012년 한 해 동안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브랜드인 최고 상승 기업(top riser)으로는 애플(2위), 오라클(18위), 아마존(20위), 닛산(73위)이 있다. 그리고 우리 기업 중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모델로 글로벌 경쟁업체들에게 경계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53위)와 100대 브랜드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87위)가 두각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 책에 수록된 300여 장의 브랜드 체험 사진은 뉴욕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27개국, 40여 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브랜드 직원들이 직접 찍은 것으로서 자라(37위), 맥도날드(7위), 하이네켄(92위)처럼 진정으로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는’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루이비통(17위), 까르띠에(68위), 티파니(70위) 같은 럭셔리 브랜드부터 구글, 야후 등의 닷컴기업, 비교적 생소한 UPS(27위), 에이본(71위), 쉘(75위)까지 우리 일상의 공기처럼 녹아든 100대 브랜드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사진들은 브랜드 소유주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자사의 위치를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대중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브랜드를 친근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무심코 사용해왔던 브랜드의 ‘브랜드 약속’을 상기하게 만든다.


내일을 보여주는 브랜드의 주인은 사람이다

인터브랜드의 CEO 제즈 프램톤 회장은 2012년에 CEO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랭킹 중 하나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발표하며 “사람이 미래다”라고 주창한 바 있다. 이어서 그는 “결국 ‘브랜드’란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적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만족과 기쁨을 안겨준다. 브랜드들은 믿을 만하고, 친숙하고, 흥미롭고, 놀라우며, 우리 삶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며 소유주들로부터 개성을 부여 받은 브랜드들이 그것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주는 영감과 고객의 생활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처럼 브랜드는 이제 사람들의 생활에 밀착되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움직이고 있다.

브랜드에 가치를 지불하고 이용을 넘어 ‘향유하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이 ‘무엇을 입고 먹고 마실 것인지’를 결정하며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의 전반을 만들어가는 데 보다 글로벌하고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브랜드 소유주들은 이렇게 가혹한 경쟁에서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와 약속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아직도 브랜드의 가치 관리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못하는 소유주들은 브랜드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사실 100대 브랜드에 주목해야 할 것은 100대 브랜드의 주인공이 된 소유주들만이 아니다. 그동안 선택받은 고객사들에게만 제공되어 왔던 이 가치 있는 자료가 대중에게 공개됨으로써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지 못한 브랜드는 성공적인 선례들을 벤치마킹하며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현재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의 기업은 삼성, 현대, 기아뿐이지만 앞으로도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세계에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 하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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