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필, Fly High into the Blue Sky, 2012, Chromogenic Print, 179x220cm   

오는 4월 7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에서는 한성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환영, 그리고 기억과 흔적을 담은 공간의 의미’ 이라는 주제로 작가가 2011년 개인전 이후 발전시켜 온 파사드 프로젝트 (Façade Project)의 새로운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공개한다.

한성필 작가의 파사드 프로젝트 시리즈는복원 중인 건축물과 공사현장의 가림막, 혹은 평범한 건축물과 그 위의 벽화를 통해, 실제와 가상 사이의 간극을 끄집어 냈다. 국내에서의 작업은 가림막이 설치 된 장소들을 찾는 것에서 나아가, 몇몇 중요한 문화재는 직접 찾아가 제안하고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로 국내 문화재의 설치작업으로 폭을 넓힌 파사드 프로젝트 (Façade Project), 두 번째로 재개발 현장에서 개인과 가정의 기억과 시간을 포착해 나가는 기억과 흔적 (Memories and Trances), 마지막으로 세계 최초의 4K UHD 영상을 구현한 신작 영상 작업이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사진, 미디어사 (史)의 새로운 획을 그을 뿐 아니라, 내용적으로 ‘공간의 개념적 해석’과 ‘원본과 복제’라는 사진 매체의 근본적 질문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문의: www.arario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