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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2012 경기도미술관 국제교류전, “다른 그리고 특별한”

2012-08-29



다르고 특별한 발달 장애 예술가의 400여전 작품 전시

경기도미술관(관장 : 최효준)은 2012년 여름에 한국, 미국, 일본의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른 그리고 특별한>전을 개최한다. 장애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 범위가 넓지만,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바른 인식이나 사회적 적응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취약했던 발달장애부문에 주된 초점을 맞추었다. 
 ‘다르고 특별한’ 세상을 사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감동적으로 구현한 독창적 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하는, 회화, 드로잉, 입체, 설치, 영상 등 400여점의 작품은 새로운 감각의 빼어난 현대미술이며 관련 자료와 함께 그 ‘다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규 뮤지엄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장애 예술 전시

이번 전시의 의의는, 예술적 성취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한미일 발달장애인들의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하여, 자기몰입 과정을 통하여 다름과 특별함을 드러내는 창조적 결과물을 매개로 장애인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하려는 것이다. 장애예술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정규 뮤지엄 전시를 통하여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일조하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들 대다수가 재능에 상관없이 예술 창작을 통해 행복을 찾고 자기를 실현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고자 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예술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회적 예술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미술관의 주관 하에 한미일 장애예술단체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장애인을 혐오나 동정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여전히 엄존하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수많은 기관과 개인들의 노력의 총화이다.
 이번 전시는 공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회로서,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워크숍(좌장 : 최효준 경기도미술관장)을 진행하며 진단하였던 바, 한국 장애인 문화정책의 현실과 관련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 주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장애인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소통되는 장(場)

이 모든 기획의 배경에는,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주인이며 자신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주체로서 문화예술을 향수하고 예술적 표현행위를 통해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권리를 기본권으로 갖는다는 확고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다른 그리고 특별한’이라는 제목은, 장애인은 열등하거나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다른 여건과 특징을 가진 존재들이며, 주체적으로 사회를 향해 열린 삶의 형식을 만들려 노력하는 존재들이라는 인식 하에, 그들의 노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우리들의 입장을 담고 있다.

  가야트리 스피박(Gayatri Chakravorty Spivak)이 “소수자 주체는 스스로 발언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시하였듯이 장애인의 목소리는 사회적 제도적 장 안에서 잘 들리지 않는 그것으로 머물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은 장애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섬세하게 듣고 사회에서 그것을 활발히 소통시키기 위한 장(場)을 항구적, 제도적으로 만드는데 작은 역할을 자임하려 한다.
 공공기관으로서 경기도미술관은, 장애예술의 독창적 미학과 해석 방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실제 사례를 통하여 제시하려는 이 전시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장애인 예술의 수월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고, 우리 주변의 수많은 장애인 이웃들의 예술적 잠재성을 환기시켜, 사회적 인식과 제도,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일익을 담당하려 한다.

 이 전시의 한국 측 협력기관은, 지난해 개관하여 장애예술인들의 새로운 문화창작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원의 ‘에이블아트센터(이사장 장병용 목사)’와 비영리 소수자예술단체인 ‘로사이드(공동대표 김효나)’로서 장애와 예술적 재능을 함께 가진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미국 측 협력기관인 오클랜드의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 센터(Creative Growth Art Center: 디렉터 탐 디 마리아)'는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시설과 전시 공간을 방대하게 갖춘, 활동 작가의 작품이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등 39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장애예술인 창작기관이다. 일본 측 협력기관인 나라 시의 ‘하나아트센터(이사장 하리마 야쓰오)’는 23년의 역사를 가진 장애예술가 전문 지원기관으로 국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 해외기관이며 수원 ‘에이블 아트센터’의 설립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기관이기도 하다.


기     간
2012. 8. 1(수)~ 2012. 10. 7(일)(68일간)
개 막 식 2012. 7. 31(화) 오후 4시
장     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주     최 경기도미술관
기획협력 에이블아트센터(수원), 로사이드,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센터(미국 오클랜드), 민들레의 집 아트센터 하나(일본 나라)
전시내용 회화, 드로잉, 입체, 설치, 영상 등 400여점과 관련 자료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     찬 삼화모터스, 한국정책금융공사, KB금융지주, SH에너지화학, (주)천일, 한국3M(스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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