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수)부터 7월11일(일)까지 금산갤러리(서울)에서는 ‘아이’그림으로 익숙한 회화작가 박경선의 첫 개인전을 연다. 박경선 작가는 2011년 초 금산갤러리에서 주최한 신인상전 공모를 통해 발탁되어, 현재 국내외 전시 및 아트페어를 통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역량 있는 신예작가이다.

<Freezing Series>로 작품을 시작한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불안함’이란 감정을 추위로 표현 것을 시작으로, <Ego centric speech> 자신을 위한 말, 혼잣말 시리즈로 작품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는 타인과의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절대자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자아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나서는 고뇌와 치유의 과정을 작품 안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현재 숙명여자 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재학 중이며,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나는 나를 치유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 치유는 나와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는 나의 내면에 있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얻은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프로이트가 미술을 ‘소망을 좌절시키는 현실과 충족시키는 상상의 세계 사이의 중간 지대’라 칭한 것처럼 그림은 나에게 자신과의 대화의 장소이자 이상현실의 공간이다. 진짜 나와의 대화, 나를 바라보려는 끊임없는 시도는 나에게 있어 영원한 숙제가 될 것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
 
전시 일시: 2012.6.20~2012.7.10
전시 장소: 금산갤러리
전시 문의: www.keums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