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수)부터 5월 27일(일)까지 금산갤러리(서울)에서는 고속 전동공구(드릴)을 사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내는 중견 작가 박영근의 개인전 <열 두개의 사과>을 연다.
싸움, 투쟁, 경쟁과 야수성 그리고 시간의 흐름 등을 드러내는 모티브로 주요 작업을 전개하던 박영근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탐스럽고 먹음직스런 재현 자체의 사실물인 과일, 사과를 넘어 사과를 통해 본 인간의 삶, 현실의 은유를 표현해 내고자했다. ‘드릴’이라는 공구는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물감이 마르기 전 수 많은 곡선을 새기는 도구로써 작가의 신체적 움직임을 반영, 본래의 서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미지로 재 탄생하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수 많은 곡선은 빠른 운동감과 속도감을 각인 시키는 동시에 이미지만으로 관객에게 시각적 전달력을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에밀졸라, 스피노자, 박수근, 스티브 잡스와 손녀 윤시아까지 작가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동네에 심어진 한 그루에 사과나무에서 얻은 한 개의 사과에서 현실 세계의 은유를 유추해 낸다.
오프닝 리셉션과 동시에 당일 6시 30분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드릴을 이용한 드로잉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일정: 2012년 5월 9일(수) -5월 27일(일)
전시 장소: 금산 갤러리
오프닝 리셉션: 2012년5월 9일(수) 6:00pm, 작가와 함께하는 드릴 드로잉 퍼포먼스 6:30pm
전시 문의: 02-3789-6317,
keumsan@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