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특집
수집광(Collectomania)
2015-07-14
어린 시절 곤충, 우표, 낙엽 등을 수집하던 아이는 자라서 ‘수집’에 영감을 얻은 사이트를 개발했다. 그 사이트는 전 세계 사람의 수집욕을 충족, 이미지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에 편승했다. 그가 바로 핀터레스트 CEO 벤 실버맨이다. 벤 실버맨은 스스로 수집광이라고 소개하면서 ‘수집이야말로 그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치있게 말할 얘깃거리나 뉴스거리가 없어도 사람들은 대부분 수집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으며, 그것으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며 “수많은 SNS가 있지만, 정작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사이트는 없었다”고 핀터레스트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수집은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수집광은 자신이 가진 열정, 스토리, 세상을 보는 남다른 시각과 가치를 지닌 자들이다. 수많은 예술가가 수집광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들에게 수집이 없었다면, 현존하는 명작의 일부는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부터 매거진 정글이 만난 매력적인 수집광의 세계를 소개한다.
기획 및 취재 ㅣ 매거진정글 편집부
디자인 ㅣ 윤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