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미니 브랜드는 8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W호텔에서 미니 최초 2인승 모델인 '미니 쿠페'를 선보였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미니 쿠페는 미니 특유의 독창적인 매력을 그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미니 최초의 2인승 쿠페 모델로써 슈퍼 콤팩트카 부문에서 새로운 잠재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오늘 출시행사를 통해 미니 쿠퍼 쿠페, 미니 쿠퍼 S 쿠페 등 총 두 가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미니 쿠페의 디자인은 더 대담해지고 개성적인 스타일링을 좀 더 강조했다. 디자인의 기본 방향은 스포티하게 만들어진 표면과 조화로운 곡선, 평행선을 통해 미니가 가진 두드러진 특징을 표현했으며 동시에 미니 쿠페는 최초로 쓰리 박스 차체 구조를 채택했다.

미니, 미니 클럽맨, 미니 컨버터블과는 달리 미니 쿠페는 3개의 구별된 부분, 즉 엔진실, 차내, 부트로 나뉜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미니 쿠페의 실루엣에서 클래식하고 매우 개성적인 그란 투리스모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뉴 미니 쿠페의 전장은 3,714mm(MINI 쿠퍼 S 쿠페3,734mm), 폭 1,683mm, 높이 1,378mm(MINI 쿠퍼 S 쿠페)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기존 미니와 전체적으로 크기가 비슷하지만 전고는 29mm 줄어들어 좀 더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준다. 루프 라이너에선 타원형 디자인을 적용, 차량 내부의 헤드룸을 더욱 넉넉하게 해 준다.

또한 A 필러와 앞 유리도 기존 미니보다 더욱 날카롭게 기울어져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그 결과 앞 부분이 더 작아지는 형태를 갖고 있어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을 갖게 됐다.

미니 쿠페는 후면 차체를 강화해 전체 비틀림 강성이 기존 미니보다 높아졌다.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는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루프 스포일러와 맞물려 최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 루프 스포일러는 헬멧 루프의 스타일링으로 디자인 됐으며, 중앙에 개구부가 있어 루프 위 공기 흐름이 뒷유리 쪽 또는 속도에 따라 리어 스포일러 쪽으로 향하도록 설계돼 미니 쿠페의 주행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에 출시한 미니 쿠페에는 포르쉐에서 볼 수 있었던 액티비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다시 말해 고속에서 공기 흐름을 개선해 주는 최초의 미니가 되는 것이다.

트렁크 덮개에 내장된 스포일러는 미니 쿠페가 80km/h의 속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올라온다. 속도가 다시 60km/h 미만으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닫히게 되며 수동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미니 쿠페는 2인승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수납공간, 운전석 및 동승자석 뒤 적재 공간, 대형 다목적 트렁크, 대형 스루 로딩 시스템, 넓은 테일게이트 등 극대화된 차량 컨셉을 통해 활용한 광범위한 다목적성은 물론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미니 쿠페 트렁크의 최대 적재량은 280L로 골프백도 탑재가 가능할 만큼 넉넉하다.

미니 쿠페에 장착된 최신 1.6리터 4기통 직렬 엔진은 BMW 그룹의 모터 스포츠 기술 노하우에서 직접 파생된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MINI 쿠퍼 쿠페'의 경우 엔진속도 6,000rpm에서 최고 출력 122마력, 4,250rpm에서 최대 토크 16.3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3초, 안전최고속도는 198km/h에 달한다.

트윈스크롤 터보엔진을 장착한 'MINI 쿠퍼S 쿠페'는 5,500rpm에서 최고 출력 184마력, 1,600-5,000rpm에서 최대 토크 24.5kg.m(26.5kg.m: 오버부스트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7.1초로 슈퍼카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MINI의 우수한 효율성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콘셉트가 적용돼 콤팩트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연비 1등급(15.2Km/l, MINI 쿠퍼 쿠페 기준)이라는 혁신적인 효율성을 자랑한다.

미니 쿠퍼 쿠페의 국내 출시 가격은 3790만원, 미니 쿠퍼S 쿠페는 42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