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AVING) -- 마힌드라는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호텔에서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으며, 쌍용자동차는 성공적인 기업회생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사장, 바랏 도시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5일 대주주 지분 절차를 끝으로 쌍용자동차는 마힌드라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함께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바랏 도시(Bharat Doshi) 마힌드라 그룹 CFO와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 자동차 & 농기계 사장 그리고 마힌드라 그룹과 쌍용자동차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연구 개발인력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쌍용자동차는 올 한해 2000억원의 제품 개발 투자비와 브랜드 강화를 위해 4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투자 자금의 출자 주체와 관련된 질문에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이번 사업계획은 이미 신차 투자계획에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그 동안 자금 융통이 힘들어 미뤄왔던 부분이다"고 밝히며 "마힌드라는 그동안 약 5000억원 상당의 쌍용차 채무를 해결했기 때문에 투자비용은 쌍용차에서 감당할 것이며 이런 투자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쌍용차가 될 수 있게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금액에 대한 사용 용도로 이사장은 "2000억원에 대한 자세한 투자 계획은 마힌드라와 협조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하며 "먼저 체어맨 H, 체어맨 W 페이스리포트 모델, 액티언 스포츠 후속차량인 SUT1(프로젝트명)에 자금이 투입되며, 2013년에 나올 신차 개발비에도 사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올해 12만1000대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재 130개에 달하는 딜러망을 150개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며, A/S 강화를 통해 고객서비스 부분에서 확실한 변화를 준다는 계획을 밝혔다.